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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드지르

르노 드지르(Renault DeZir)는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 르노(Renault)가 2010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전기 스포츠 콘셉트 카이다. 차명인 'DeZir'는 프랑스어로 '욕망' 또는 '갈망'을 의미하는 'Désir'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경 및 디자인 철학

르노 드지르는 2009년 르노의 디자인 총괄로 부임한 로렌스 반 덴 아커(Laurens van den Acker)가 제안한 '라이프 플라워(Life Flower)' 디자인 철학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철학은 인간의 삶을 사랑, 탐험, 가족, 일, 여가, 지혜의 여섯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를 콘셉트 카로 표현하는 것으로, 드지르는 그중 첫 번째 단계인 '사랑'을 형상화하였다. 드지르의 디자인 요소는 이후 르노 클리오 4세대 등 양산 모델에 영향을 주었다.

제원 및 성능

드지르는 2도어 쿠페 형태의 차체에 버터플라이 도어(나비문)를 적용하였다. 특징적으로 조수석 도어는 운전석 도어와 반대 방향으로, 앞쪽이 아닌 뒤쪽에 경첩이 위치한 방식으로 열린다. 차량 중앙에 탑재된 미드십 전기 모터는 148마력(110kW, 150PS)의 최고 출력과 226Nm(167lb·ft)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초 이내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184km/h(112mph)이다. 단 1대만 제작되었다.

관련 차량

드지르를 기반으로 르노 스포츠 R.S. 01이라는 레이스 카가 제작되었다. R.S. 01은 전기 모터 대신 닛산의 3.8리터 VR38DETT V6 가솔린 엔진(최대 500마력)을 탑재하였으며, 르노 스포츠 트로피(Renault Sport Trophy) 원메이크 시리즈와 그룹 GT3 클래스에서 경주하였다. 또한 알파인 A110-50은 드지르와 유사한 디자인 요소를 공유하는 콘셉트 카이다. 드지르의 후속 모델로는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르노 트레저(Renault TreZor)가 있다.

미디어 등장

드지르는 여러 비디오 게임에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아스팔트 8: 에어본, 아스팔트 9: 레전드, 리얼 레이싱 3, Top Drives 등에서 플레이 가능한 차량으로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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