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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다오향

뤼다오향(중국어: 綠島鄉, 병음: Lǜdǎo Xiāng, 한자음: 녹도향)은 중화민국(대만) 타이둥현(臺東縣)에 속한 향(鄉)급 행정 구역이다. 영어권에서는 그린아일랜드(Green Island)로 알려져 있다. 태평양에 위치한 뤼다오섬(綠島)을 중심으로 한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약 15.0919km²이고 2015년 8월 기준 인구는 약 3,805명이다.

지리

뤼다오섬은 태평양에 떠 있는 사각형 모양의 화산섬으로, 섬 전체의 약 60%가 구릉지대 또는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점은 훠사오산(火燒山, 해발 281m)이며, 아메이산(阿眉山, 해발 276m)과 함께 섬 중앙에 위치한다. 자연환경은 대만의 전형적인 열대 우림과 산호초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과 남양 군도의 생물계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어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한다.

역사

뤼다오섬에는 약 2,000년 전 신석기 시대 말기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확인된다. 섬에서 출토된 석기, 석망추, 도편, 돌도끼 등의 유적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다. 이 섬의 주민들은 대만 동해안의 아메이족(阿美族), 푸유마족(卑南族), 카바란족(噶瑪蘭族), 케타갈란족(凱達格蘭族)과 밀접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청나라 건륭 연간에서 가경 초에 걸쳐 소유구(小琉球, 현재의 핑둥현 류추향)의 한족 주민들이 목재 벌채나 어업을 목적으로 핑둥현과 뤼다오섬 사이를 왕래한 기록이 있다. 한족의 최초 이주는 1803년 진필처(陳必處)가 일족 30명을 인솔하여 이루어졌다. 이후 한족의 이주가 계속되면서 공관(公館) 지역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남자호(南寮湖), 유자호(柚子湖), 대호(大湖) 등이, 남쪽으로 시구(西口), 중료(中寮), 남료(南寮) 등의 취락이 형성되었다. 도광 연간에는 초삼포(草山埔), 해참평(海參坪), 귀만(龜灣) 등이 추가로 개발되었다.

원래 이 섬은 훠사오섬(火燒島, '불타는 섬')으로 불렸으나, 1949년 5월 21일에 현재의 이름인 뤼다오섬(綠島, '푸른 섬')으로 개칭되었다.

대만일치시기(일제강점기)부터 이 섬에는 중범죄자를 수감하는 감옥이 설치되었다. 국부천대(국민당 정권의 대만 이전) 이후 계엄 시기에는 정치범이 수용되어 일반 시민의 도항이 제한되었다. 1980년대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대만의 레저 붐과 함께 관광객이 증가하였으며, 현재는 관광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관광

뤼다오향은 여름철 대만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며, 특히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하다. 맑은 해수와 풍부한 산호초 생태계는 다이빙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과거 정치범 수용 시설은 현재 '뤼다오 인권문화공원'(綠島人權文化園區)으로 조성되어 역사적 장소로 보존되고 있다.

교통

뤼다오 공항이 있어 대만 본토와 항공편으로 연결되며, 타이둥시의 푸강 어항(富岡漁港)에서 출발하는 페리(여객선)를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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