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룰라 케밥

룰라 케밥(Lula kebab)은 남캅카스 지역의 다진 고기 요리로, 꼬치에 꿰어 숯불에서 구워 만드는 케밥의 일종이다. 아르메니아 요리와 아제르바이잔 요리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명칭과 관련하여, 룰라 케밥은 아르메니아어로 '룰라 캬바브'(լուլա քյաբաբ), 아제르바이잔어로 '륄래 카바브'(lülə kabab)라고 불린다. '룰라' 또는 '륄래' 부분의 어원은 "관(管)·대롱"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룰레(لوله)'로 추정되며, '케밥' 부분은 "구운 고기"를 뜻하는 아랍어 '카밥(كباب)'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권에서는 '룰 케밥'(Lule kebab)이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주요 재료는 양고기 또는 양고기와 쇠고기를 절반씩 섞은 다진 고기이며, 양파, 양꼬리 지방, 소금, 후추 등이 사용된다. 조리법에 따르면 다진 고기를 양파와 함께 곱게 간 뒤 향신료와 섞고, 점성이 생기도록 충분히 반죽하여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그 다음 넓고 길쭉한 꼬치에 고기를 감싸 붙인 후, '망갈'(mangal)이라 불리는 숯불 그릴에서 10~15분가량 구워 완성한다. 고기가 꼬치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조리의 핵심 포인트로 여겨진다.

완성된 룰라 케밥은 주로 라바시(얇은 납작빵)와 함께 제공되며, 취향에 따라 슈마크(옻나무 열매 가루)를 뿌려 먹기도 한다. 이 요리는 남캅카스의 대표적인 요리 문화 중 하나로, 다진 고기로 만든 케밥이라는 점에서 아다나 케밥이나 카밥 쿠비데 등 다른 유사 케밥 요리들과 비교되기도 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