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embourg Stock Exchange, 약칭 LuxSE)는 룩셈부르크의 수도 룩셈부르크시에 소재한 증권거래소이다. 프랑스어로는 Bourse de Luxembourg, 독일어로는 Börse Luxemburg라고 한다.
설립 및 연혁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1927년 1월 30일 증권거래소 설립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후, 1928년 4월 5일 Société Anonyme de la Bourse de Luxembourg라는 이름으로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되었다. 초기 자본금은 7,000주, 주당 1,000프랑이었다. 본사는 룩셈부르크시의 35A boulevard Joseph II에 위치해 있으며, 2014년 3월 친환경 건축 개념으로 지어진 Aurora 빌딩으로 이전하였다.
소유 및 구조 소유주는 Société de la Bourse de Luxembourg S.A.이며, 이사회 의장은 Alain Kinsch, 최고경영자(CEO)는 Julie Becker이다.
시장 및 주요 특징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유럽연합(EU) 규제 시장인 Bourse de Luxembourg 시장을 운영하며, 1929년 개장 이후 수천 개의 발행자에게 유럽 및 국제 자본시장 접근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 거래소는 특히 국제 채권 상장 분야에서 유럽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 8월 기준 25,831개의 채무 증권이 상장되어 있다. 1963년에는 이탈리아 Autostrade 채권 발행을 통해 세계 최초로 유로본드(Eurobond)를 상장한 거래소가 되었다. 현재 유럽 전체 역외 증권의 약 40%가 룩셈부르크에 상장되어 있다. 70개국 이상이 자국 국채의 일부를 룩셈부르크에 상장하고 있으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유럽위원회, 유럽투자은행(EIB), 세계은행 등 초국가적 기관들도 주요 발행처이다.
녹색 채권 및 룩셈부르크 그린 거래소(LGX) 2007년,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세계 최초로 EIB(유럽투자은행)가 발행한 기후 인식 채권(climate awareness bond)이라는 녹색 채권을 상장하였다. 2016년 9월에는 세계 최초로 녹색 금융 상품 전용 플랫폼인 룩셈부르크 그린 거래소(Luxembourg Green Exchange, LGX)를 도입하였다. LGX는 모금된 자금 전액을 녹색 투자에 사용하는 발행자를 대상으로 하며, 엄격한 적격성 기준을 요구한다. 2018년 1월 기준 LGX는 전 세계 녹색 채권 시장의 50%를 차지하였다.
주가지수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의 주요 주가지수는 LuxX Index이다. 이는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상장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의 성과를 추적한다. 1999년 1월 4일(룩셈부르크가 유로화를 채택한 첫 거래일)을 기준 1,000으로 설정되었다. 구성 종목으로는 Aperam, ArcelorMittal, Brederode, Luxempart, Reinet Investments, RTL Group, SES, Socfinaf, Socfinasia 등이 있다.
거래 시간 거래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전 개장 세션(오전 7시 15분~오전 9시)과 정규 거래 세션(오전 9시~오후 5시 35분)을 운영한다.
주요 파트너십 2000년 11월, Euronext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여 Euronext의 Universal Trading Platform(UTP)을 통해 거래를 생성하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중국의 충화(마카오) 금융자산거래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의 교차 국경 투자 및 유동성 증진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였다. 2023년 8월에는 유럽연합의 통합 테이프(consolidated tape) 제공을 위해 13개 다른 거래소와 합작법인 EuroCTP를 설립하였다.
대한민국과의 관계 2024년 12월 24일, 대한민국 금융감독원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SE)를 '감독원장이 인정하는 해외 주요 시장'으로 최초 지정하였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외화 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