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대교리문답서(독일어: Der Große Katechismus)는 1529년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저술한 교리 교육서이다. 소교리문답서(Der Kleine Katechismus)와 함께 루터교의 표준 교리 문서로 여겨지며, 1580년 출판된 《협의서(Book of Concord)》에 포함되어 루터교회의 공식 신앙고백서적 지위를 갖는다.
저술 배경 및 목적 루터는 1528년 작센 지역 방문 심사(Visitations)를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 기독교 기초 교리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함을 확인했다. 이에 그는 목회자와 교사, 가정의 가장이 교리를 올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상세한 해설서로 대교리문답서를 집필했다. 소교리문답서가 암송용으로 간결하게 작성된 반면, 대교리문답서는 설교문 형태의 상세한 강해로 구성되어 교육자와 지도자용 교재로 기획되었다.
구성 및 내용 총 다섯 개의 주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 십계명(Zehn Gebote): 율법의 기능과 각 계명의 구체적 의미를 설명하며, 우상 숭배 금지 및 안식일 준수 등을 다룬다.
- 사도신경(Der Glaubensartikel): 삼위일체 하나님(창조, 구속, 성화)에 대한 신앙 고백을 해설한다.
- 주기도문(Vaterunser): 기도의 필요성과 각 간구의 의미를 신학적, 실천적으로 풀이한다.
- 세례(Die heilige Taufe): 세례의 제정, 효력(죄 사함, 사망과 마귀로부터의 구원, 영원한 생명), 그리고 유아 세례의 정당성을 논증한다.
- 성찬(Das Sakrament des Altars): 성찬의 제정 말씀, 그리스도의 진정한 임재(실재론), 성찬의 유익(죄 사함, 생명, 구원), 그리고 합당한 수령을 위한 믿음의 준비를 다룬다.
신학적 특징 루터는 이 문답서에서 교리를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복음(복음서적 약속)과 율법(하나님의 요구)의 구별을 통해 양심을 위로하고 믿음을 세우는 수단으로 제시한다. 특히 성례전(세례와 성찬)을 '복음의 가시적 말씀'으로 이해하며, 인간의 행위나 공로가 아닌 그리스도의 약속에 의지하는 믿음의 수단임을 강조한다.
역사적 의의 출간 당시 독일 전역의 교회와 학교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루터교 정통주의 시기 신학 교육의 근간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루터교회 목회자 안수 과정과 교인 교육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며, 개신교 교리 교육사의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