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앤저우는 중국의 범죄자로, 1990년대 중반 베이징에서 발생한 일련의 무장 은행 강도 사건의 주범이다. 한국어 표기로는 '루시엔저우'로도 표기되며, 중국어 원어명은 鹿宪洲(로우 셴저우, Lù Xiànzhōu)이다.
생애 초기
루시앤저우는 1963년 중국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1년부터 1984년까지 윈난성(雲南省) 소재 부대에서 운전병 및 병기검열원으로 군복무를 했다. 1984년 제대 후에는 택시 기사로 일했다.
첫 범죄와 교도소 수감
1991년 2월, 루시앤저우는 공범들과 함께 톈진(天津)과 베이징(北京) 지역에서 고급 승용차 3대를 절도한 혐의로 그해 6월 체포되었다. 1992년 베이징시 인민법원은 그에게 사형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1994년 2월 18일, 그는 복역 중 교도소를 탈출했다.
탈옥 이후 범행
탈옥 후 루시앤저우는 황민핑, 차오지앤궈, 동생 루시앤친, 여자친구 장잉 등의 도움을 받아 절도와 강도 범죄를 반복하며 자금을 모았고, 국경 지역에서 총기와 탄약을 밀매입했다. 이후 출소자 궈송과 공범 관계를 맺었다.
주요 범행은 다음과 같다.
- 1995년 12월 13일: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 아운춘(亞運村) 홍싱 신용사회(紅星信用社) 앞에서 소구경 권총으로 기업의 출납원을 살해하고 15만 위안을 강탈했다.
- 1996년 2월 8일: 베이징 공상은행 간수이차오(甘水橋) 지점 앞에 정차 중이던 현금운송차량을 복면을 쓰고 권총 및 기관단총으로 급습해 은행 직원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부상시킨 뒤 약 116만 위안을 탈취했다. 이는 신중국 수립 이후 베이징에서 발생한 최초의 무장 운송차량 강도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 1996년 6월 3일: 베이징 즈춘리(知春里) 지역에서 건설은행의 현금운송차량을 습격하여 약 76만 위안 상당의 현금 및 외화를 강탈했다.
- 1996년 8월 27일: 약 131만 위안이 실린 운송차량을 습격했으나 은행 직원과 경비원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은행 직원 1명이 사망하고 경비원 1명이 부상했다.
체포와 사망
1996년 9월 8일, 베이징 경찰은 도난 차량(차량번호 京A-08786, 미색 닛산)의 행방을 추적하여 양마(亮馬) 빌딩 주차장에서 루시앤저우를 발견했다. 그가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자 경찰은 포위하여 항복을 명령했고, 루시앤저우가 차량으로 탈주를 시도하자 사격하여 그를 중상 입혔다. 그는 가명 '리지앤셩'을 사용했으나 조사 결과 정체가 확인되었다.
9월 10일 공범 궈송도 체포되었으며, 경찰은 은닉처에서 기관단총 1정, 권총 3정, 총알 315발, 현금 17만 위안, 각종 외화, 가짜 신분증, 범행 도구 등을 압수했다.
루시앤저우는 체포 당시 입은 총상이 악화되어 1996년 11월 베이징 빈허(濱河)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망으로 인해 형사처벌은 면제되었으나, 공범 궈송은 강도죄와 절도죄로 사형이 선고·집행되었다.
기타
위피버스 등 일부 사이트에서는 루시앤저우를 "중화민국 시기 역사를 연구한 학자"로 소개하는 내용이 확인되나, 이는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소식통에서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주요 출처(중국 바이두 백과, 베이징시 공안국 경찰박물관 기록 등)에서는 루시앤저우를 위의 은행 강도 사건 범죄자로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