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흥사(龍興寺)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시 순안구역 룡악산(龍岳山)에 위치한 불교 사찰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건국 전에 기도했던 곳으로 유명하며, 현재 북한의 국보급 유적지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역사 룡흥사의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고려 시대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말, 조선 건국을 앞둔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 기도를 올리고 왕위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이성계의 기도가 성공하여 조선 왕조가 개창되자, 사찰은 '용이 일어난 곳'이라는 의미의 '룡흥사'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조선 시대에 여러 차례 중건 및 보수가 이루어졌으며, 왕실과 인연이 깊은 사찰로 여겨졌다. 한국 전쟁(북한 명칭: 조국해방전쟁) 당시 크게 파괴되었으나, 전쟁 이후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건축과 배치 룡흥사는 룡악산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자리 잡고 있다. 주요 건물로는 대웅전(大雄殿), 만세루(萬歲樓), 구룡탑(九龍塔), 해탈문(解脫門) 등이 있다.
- 대웅전: 사찰의 중심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건물이다. 조선 시대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며, 내부에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 만세루: 대웅전 앞에 위치한 누각으로, 집회 공간이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 구룡탑: 사찰 내에 세워진 석탑으로, 룡흥사의 상징적인 조형물 중 하나이다. 경내에는 이외에도 오층석탑 등 여러 석조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전반적인 배치는 전통적인 산지 가람의 형식을 따르며, 자연 지형을 활용하여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의의 룡흥사는 조선 왕조 건국과 관련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니며, 북한 내에서도 주요 유적지로 보존 관리되고 있다. 불교 유적지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룡악산에 위치하여 관광객들에게도 알려진 명소이다. 북한 당국은 룡흥사를 혁명 역사의 한 부분으로도 교육하고 있으며, 사찰의 역사적 의의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