뢴트겐(roentgen, 기호 R)은 엑스선(X선) 및 감마선(γ선)에 의한 조사선량(exposure)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Wilhelm Conrad Röntgen)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그가 엑스선을 발견한 공로를 기념하여 명명되었다.
정의에 따르면, 1 뢴트겐은 표준 온도 및 압력(STP, 0°C, 1 atm) 조건의 건조 공기 1 cm³ 속에서 1 정전단위(electrostatic unit, esu)에 해당하는 전하량(양이온 또는 음이온)을 생성하는 엑스선 또는 감마선의 양이다. 1 esu는 약 3.33564×10⁻¹⁰ C(쿨롬)에 해당하므로, 1 R은 2.58×10⁻⁴ C/kg으로 환산된다. 반대로 1 C/kg은 약 3876 R에 해당한다.
뢴트겐은 방사선 방호 및 측정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용된 전통적인 단위이나, 현재 국제단위계(SI)에서는 조사선량의 단위로 C/kg(쿨롬 매 킬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사용한다. 다만 실무에서는 여전히 뢴트겐과 그 배수(1 mR = 10⁻³ R, 1 kR = 10³ R 등)가 널리 쓰인다.
뢴트겐은 공기 중 이온화를 측정하는 단위이므로, 물질에 흡수된 에너지량을 나타내는 흡수선량(absorbed dose) 단위인 그레이(Gy) 또는 래드(rad)와는 구별된다. 예를 들어, 연조직이 1 R의 감마선에 노출되었을 때의 흡수선량은 약 9.3 mGy이며, 공기 중에서는 1 R이 약 0.876 rad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