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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야삼위

뢰야삼위(賴耶三位)는 인도 불교 유식학(唯識學)에서 제8식인 아뢰야식(阿賴耶識, ālaya-vijñāna)이 수행의 인위(因位)에서 불과(佛果)의 과위(果位)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질적 변화를 세 단계로 구분한 개념이다. 한자로는 '賴耶三位'라고 표기하며, '뢰야3위'로도 표기된다.

뢰야삼위는 다음의 세 가지 지위로 구성된다.

① 아애집장현행위(我愛執藏現行位) 제7식인 말나식(末那識)이 제8식의 견분(見分)을 인식 대상으로 삼아, 이를 상일주재(常一主宰)하는 실제적 자아(我, ātman)로 착각하여 집착하는 기간이다. 이 지위는 무시이래(無始以來)의 범부로부터 보살은 제7지(遠行地)까지, 이승(二乘)은 유학(有學)의 성자까지에 해당한다. 이 기간의 제8식을 특별히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고 부르며, 이 명칭은 아애집장(我愛執藏)의 과실이 가장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② 선악업과위(善惡業果位) 제8식이 선악업의 이숙과(異熟果)로서 상속하는 지위이다. 이 지위는 팔지(八地) 이상에서 십지(十地)까지의 보살과 이승의 무학위(無學位) 성자까지에 해당한다. 이 기간의 제8식을 이숙식(異熟識, vipāka-vijñāna) 또는 비파가식(毘播迦識)이라고 부른다.

③ 상속집지위(相續執持位) 무시이래로부터 불과(佛果)에 이르기까지 상속하면서 종자(種子)를 집지(執持)하는 지위이다. 이 지위는 범부로부터 부처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정에게 해당하며, 이 기간의 제8식을 아타나식(阿陀那識, ādāna-vijñāna) 또는 집지식(執持識)이라고 부른다. 불과에 이르면 제8식은 무구식(無垢識)이라고도 불린다.

이 세 지위는 세친(世親, Vasubandhu)의 《유식삼십송》 제2·3·4송과 《성유식론(成唯識論)》 제2·3·4권에 걸쳐 설명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8단 10의문(八段十義門)의 해석 체계 안에서 다루어진다. 뢰야삼위는 제8식의 자상(自相)·과상(果相)·인상(因相)이라는 뢰야삼상(賴耶三相)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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