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썬더 작전(영어: Operation Rolling Thunder)은 베트남 전쟁 중 미국 공군과 남베트남 공군이 북베트남을 대상으로 수행한 장기간의 전략 폭격 작전이다. 1965년 3월 2일부터 1968년 11월 2일까지 약 3년 8개월간 지속되었다.
배경 및 목표
통킹만 사건(1964년 8월) 이후 미국 린든 B. 존슨 행정부는 북베트남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롤링 썬더 작전의 주요 목표는 남베트남 정부의 사기 진작, 북베트남으로의 군수품 수송로 차단, 북베트남의 산업 기반 및 방공망 무력화를 통한 전쟁 수행 능력 저하였다. 이 작전은 베트남 전쟁이 본격적으로 '미국화(Americanization)'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개 과정
작전 초기에는 제한적인 표적에 대한 공습이 이루어졌으나, 점차 그 규모와 강도가 확대되었다. 미국 공군은 F-105 선더치프, F-4 팬텀 II 등의 전폭기를 투입하였고, B-52 전략폭격기도 동원되었다. 그러나 존슨 행정부는 중국과 소련의 직접 개입을 우려하여 여러 정치적 제한을 두었다. 대표적으로 북베트남-중국 국경 지역은 '폭격 금지 구역'으로 설정되어 군수품 수송로를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북베트남은 소련과 중국의 군사 지원을 바탕으로 SA-2 지대공 미사일, ZU-23·ZPU-4 대공포, 스트렐라 휴대용 대공 미사일 등으로 구성된 촘촘한 방공망을 구축하였다. 이에 맞서 미국은 와일드 위즐(Wild Weasel) 대레이더 임무 전담기와 슈라이크(Shrike) 대레이더 미사일을 개발하여 방공망 제압에 나섰으나, 항공기 손실은 지속적으로 누적되었다.
결과 및 영향
롤링 썬더 작전은 전략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작전의 주요 목표였던 북베트남의 전쟁 수행 의지 및 능력 붕괴는 달성되지 않았다. 북베트남은 폭격 금지 구역을 통해 지속적으로 군수 물자를 공급받았고, 분산된 산업 시설과 방공망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며 미국 공군에 큰 피해를 입혔다.
1967년 로버트 맥나마라 당시 미국 국방장관은 이 작전이 총체적 실패에 봉착했다고 판단하였고, 1968년 1월 구정 공세(Tet Offensive) 이후 작전에 대한 회의감이 더욱 커졌다. 결국 1968년 11월 1일, 존슨 대통령은 작전 중단을 명령하였다.
피해 규모
롤링 썬더 작전 기간 동안 미군은 약 1,054명의 사상자 및 포로를 기록하였고, 항공기 922기를 손실하였다. 북베트남 측의 군인 사망자는 약 20,000명으로 추산되며, 민간인 사망자는 30,000명에서 6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여러 학술 자료에서 추정된다. 작전에 투입된 폭탄의 총량은 약 86만 4,000톤으로, 이는 한국 전쟁 전체에서 사용된 폭탄량(약 65만 3,000톤)을 초과하는 규모였다.
의의
롤링 썬더 작전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냉전 시기 가장 막대한 화력이 투입된 공대지 폭격 작전이었으나, 전략적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막대한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킨 사례로 기록된다. 이 작전의 실패는 이후 미국의 군사 전략 및 항공 작전 교리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으며, 걸프전 당시 계획된 '인스턴트 썬더 작전(Operation Instant Thunder)'의 명칭에도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