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스 이동식 스튜디오(Rolling Stones Mobile Studio, 약칭 RSM)는 영국의 록 밴드 롤링 스톤스가 제작하여 소유했던 이동식 녹음 스튜디오이다. 1968년, 롤링 스톤스는 기존의 고정 스튜디오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자체 스튜디오를 원하면서 제작이 시작되었다. 전 롤링 스톤스의 피아니스트이자 로드 매니저였던 이언 스튜어트(Ian Stewart)의 주도 아래, 글린 존스(Glyn Johns) 등 당대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들이 참여하여 제작되었으며, 대중음악史上 최초의 이동식 전문 레코딩 스튜디오로 알려져 있다.
완성 당시에는 아날로그 장비에 20개의 입력(input)과 8트랙 레코더를 갖추고 있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개조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디지털 장비와 53개의 입력, 24트랙 레코더를 보유하게 되었다. 차체 섀시는 처음에는 BMC(British Motor Corporation) 사의 것을 사용하였으나, 이후 차체 노후화와 개조로 인한 무게 증가로 인해 DAF F1600 터보로 교체되었다.
이 스튜디오는 롤링 스톤스 자신의 음반 작업에 자주 사용되었으며, 특히 영국의 높은 세율을 피해 프랑스 남부로 이주한 시기에 녹음된 《Exile on Main St.》(1972)의 제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본래는 롤링 스톤스 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완성 이후 주변 뮤지션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지면서 대여가 이루어졌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스튜디오를 이용하게 되었다. 이동식이라는 장점 덕분에 투어 중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으며, 장비의 품질 또한 우수한 수준이었다. 이 스튜디오를 이용한 주요 음악가 및 앨범으로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Led Zeppelin III》, 《Led Zeppelin IV》, 《Houses of the Holy》, 《Physical Graffiti》, 딥 퍼플(Deep Purple)의 《Machine Head》, 더 후(The Who)의 《Who's Next》, 닐 영(Neil Young)의 《Harvest》 등이 있다. 1980년대 이후로는 라이브 공연 녹음용으로도 자주 사용되었으며,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라몬즈(Ramones), 패티 스미스(Patti Smith) 등의 라이브가 이 스튜디오를 통해 녹음되었다.
최후의 스튜디오 레코딩은 1993년 4월, 믹 재거의 동생 크리스 재거(Chris Jagger)의 밴드 Atcha!의 녹음이었으며, 이후 라이브 녹음용으로 몇 년 더 사용되다가 퇴역하였다. 현재는 캐나다 캘거리(Calgary)에 위치한 박물관 '내셔널 뮤직 센터'(National Music Centre)에서 전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