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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 플로레스

롤라 플로레스(Lola Flores, 본명 마리아 돌로레스 플로레스 루이스, María Dolores Flores Ruiz, 1923년 1월 21일 ~ 1995년 5월 16일)는 스페인의 가수, 무용수, 배우이다. 안달루시아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 출생으로, 플라멩코와 코플라(Copla) 장르를 대중화하고 국제 무대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20세기 스페인 대중문화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플라멩코 재능을 보이며 무대에 올랐으며, 1939년 마드리드로 진출해 마누엘 로페스 키뇨네스(Manuel López Quiñones) 극단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1940년대 마놀로 카라콜(Manolo Caracol)과 콤비를 이루어 '라 사모라(La Zarzamora)', '페나, 페니타, 페니타스(Pena, Penita, Penas)'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국적인 스타가 되었다.

배우로서도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30여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마리아 데 라 오(María de la O)》, 《예스터데이(Yesterday)》, 《라 파라(La Faraona)》 등이 있다. 독특한 허스키 보이스와 강렬한 무대 매너, 즉흥적인 퍼포먼스로 '라 파라오나(La Faraona, 여왕 파라오)'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1950년대에는 기타리스트 안토니오 곤살레스(El Pescaílla)와 결혼해 음악적 동반자이자 가족 밴드를 결성, 자녀들(로시오 플로레스, 로시오 모레노, 안토니오 플로레스) 또한 가수와 배우로 키워내 '플로레스 가문'을 스페인 연예계의 상징적인 가문으로 만들었다.

1995년 마드리드에서 사망했으며, 장례식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국민적 애도를 표했다. 현재 헤레스 데 라 프론테라에는 그녀를 기리는 박물관(Centro Andaluz de Documentación del Flamenco 내 전시관 및 동상)이 건립되어 있으며, 스페인 문화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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