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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곶

로페스곶(영어: Cape Lopez, 프랑스어: Cap Lopez)은 아프리카 중부 가봉 연안에 위치한 곶(串)이다. 가봉의 최서단에 자리한 지점으로, 이곳을 기준으로 기니만(Gulf of Guinea)과 남대서양(South Atlantic Ocean)이 나뉜다.

로페스곶은 오구에강(Ogooué River)의 두 하구 사이에 형성된 하중도(河中島)인 망지섬(Île Mandji)의 최북단 지점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고도가 낮고 숲이 우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페스곶의 남동쪽에는 석유 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남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지점에 가봉의 주요 항구 도시인 포르장티(Port-Gentil)가 있다.

로페스곶이라는 명칭은 1474년경 이 지역에 도착한 포르투갈 탐험가 로페스 곤살베스(Lopo Gonçalves)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1602년에는 네덜란드의 탐험가이자 작가인 피터르 더 마레이스(Pieter de Marees)가 이 지역 주민들에 관한 삽화를 남겼다. 1897년에는 로페스곶에 등대가 처음 설치되었으며, 현재의 등대탑은 1911년에 건립되었다. 다만 이 등대는 수년 동안 사용되지 않아 침식으로 인해 붕괴 위험에 처한 상태이다.

로페스곶 일대는 벵겔라 한류와 기니만 난류가 만나는 해역으로, 흐린 날과 강수일이 많은 기후적 특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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