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로티 차나이

로티 차나이(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 Roti Canai)는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전통적으로 먹는 납작빵의 일종이다. 말레이시아 남부와 싱가포르에서는 로티 프라타(Roti Prata)라고도 부르며, 태국에서는 로띠(โรตี)로 알려져 있다.

어원

'로티'(Roti)는 힌두스탄어 'रोटी/روٹی'(로티)에서 유래한 말로, '빵'을 의미한다. '차나이'(Canai)의 어원은 학설이 분분하다. 인도 남부의 도시인 '첸나이'(Chennai)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반죽 밀기'를 뜻하는 말레이어 '차나이'(canai)에서 유래했다는 설, 그리고 로티 차나이와 함께 곁들여 먹는 벵골콩 커리(차나 달, chana dal)의 '차나'(चना)에서 왔다는 설 등이 존재하나, 정확한 어원은 확립되지 않았다.

'프라타'(Prata)는 '납작한'을 뜻하는 힌두스탄어 'परांठा/پراٹھا'(파라타)에서 유래한 말로, '로티 프라타'는 곧 '납작빵'이라는 의미가 된다.

기원 및 역사

로티 차나이는 남인도 타밀 지역의 '파로타'(parotta)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19세기 후반 영국령 말라야로 이주한 타밀 무슬림 노동자들에 의해 동남아시아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현지의 식문화와 융합하면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각 지역마다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하였다.

조리법

로티 차나이는 일반적으로 밀가루, 기(ghee) 또는 식용유, 물, 소금을 기본 재료로 하며, 경우에 따라 연유를 첨가하기도 한다. 반죽을 얇게 밀어 펴서 기름을 바르며 여러 번 겹쳐 접고 다시 펴는 과정을 반복하여 얇고 겹겹이 쌓인 구조를 만든다. 이후 넓고 얇게 펴진 반죽을 기름을 두른 철판 위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종류와 특징

말레이시아에서는 '마막 스톨'(Mamak stall)이라 불리는 무슬림 타밀족이 운영하는 노점에서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판매된다. 소를 넣지 않은 기본형은 '로티 코송'(Roti Kosong, '빈 빵'이라는 뜻)이라고 하며, 이외에도 달걀을 넣은 '로티 틀루르'(Roti Telur), 양파를 넣은 '로티 바왕'(Roti Bawang), 치즈를 넣은 '로티 치즈'(Roti Cheese), 참치를 넣은 '로티 튜나'(Roti Tuna) 등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주로 달(dhal, 벵골콩짜개)이나 각종 커리와 함께 먹는다.

싱가포르에서는 로티 프라타라고 불리며, 채소·고기 커리와 곁들여 먹거나 치즈, 양파, 바나나, 팥, 초콜릿, 버섯, 달걀 등 다양한 소를 넣어 구워낸다. 2011년 CNN 선정 '세계 최고 음식 50선'에서 싱가포르식 로티 프라타가 45위에 오른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7세기 아체 술탄국 시절 인도 무슬림을 통해 처음 전래되었으며, 주로 양고기 커리를 곁들여 먹는다.

지역별 명칭

지역 명칭
말레이시아 로티 차나이(Roti Canai) / 남부·싱가포르: 로티 프라타(Roti Prata)
싱가포르 로티 프라타(Roti Prata)
인도네시아 로티 차나이(Roti Canai)
태국 로띠(โรตี)
브루나이 로티 차나이(Roti Canai)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