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Loki)는 일본의 게임 개발사 아틀라스(Atlus)가 제작한 《여신전생》 시리즈 및 그 파생 작품인 《페르소나》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마(데몬)이자 페르소나이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장난의 신 로키를 모티브로 하며, 시리즈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출현해 온 주요 등장 개체 중 하나이다.
기원 및 배경
로키는 《여신전생》 시리즈의 원류가 된 니시타니 아야의 소설 《디지털 데빌 스토리: 여신전생》에서 최초로 등장하였다. 해당 소설에서 로키는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소환되는 주요 악역으로 묘사되었으며, 이후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 시리즈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출현하게 되었다. 시리즈의 기원이 된 작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관계로, 아틀라스는 이후 작품들에서도 로키를 주요 보스 또는 고난도 합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강력한 악마로 배치하는 경향이 있다.
종족 및 분류
시리즈 내에서 로키는 주로 '마왕(Tyrant)' 또는 '파괴신' 종족으로 분류된다. 작품에 따라 종족 분류에 차이가 있으며, 《진 여신전생 V》에서는 마왕 종족으로 등장한다. 신화적 배경에 기초하여 지략가, 기만자, 혼돈을 유발하는 존재로 묘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디자인
시리즈 내에서 로키의 외형은 작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아틀라스의 대표 캐릭터 디자이너인 가네코 가즈마가 디자인한 푸른 피부에 금발을 가진 모습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북유럽의 추운 기후와 로키의 냉혹한 성격을 시각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초기 작품에서는 맨몸에 망토를 두른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였으나, 《데빌 서머너》와 《페르소나 4》 이후 작품에서는 디자인이 변경되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페르소나 5》에서 재해석된 디자인은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작중 역할 및 성능
로키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빙결 계열 마법과 강력한 물리 공격, 그리고 상대의 상태 이상을 유발하는 기술을 보유한 고위급 악마로 설정된다.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가 서리거인의 일원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얼음 속성 기술에 특화된 경우가 많으며, 고유 기술로 '니플헤임(Niflheim)'을 보유하는 경우가 잦다.
- 《진 여신전생》 시리즈: 스토리 초반 터미널 시스템을 장악하여 인간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악마 중 하나로 등장하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대립하거나 동료로 삼을 수 있다. 《진 여신전생 V》에서는 이둔(Idun)을 납치하여 그녀의 마법 사과를 판매하려는 사이드 퀘스트에 등장한다.
- 《페르소나 5》: 특정 주요 등장인물(고로 아케치)의 전용 페르소나로 등장한다. 아케치가 '검은 가면' 정체성을 드러낼 때 사용하는 페르소나로, 작품의 주제 의식에 맞추어 재해석된 독특한 외형을 지닌다.
- 《페르소나 4》: 주인공의 궁극 페르소나 중 하나로 등장하며, 게임 내 최강의 빙결 기술인 '니플헤임'을 보유한다.
- 기타 작품: 대부분의 작품에서 중후반부에 합체나 영입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강력한 전력으로 배치된다.
평가
로키는 《여신전생》 시리즈의 '카오스(Chaos)'적 속성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악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신화 속 트릭스터적 면모가 게임 내 시스템 및 스토리 전개와 잘 어우러져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시리즈의 기원이 된 소설에서부터 등장한 역사적 깊이를 지닌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