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영어: Loki)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Disney+)에서 방영된 미국의 텔레비전 시리즈로,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동명 캐릭터를 원작으로 한다. 마이클 월드런(Michael Waldron)이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세 번째 텔레비전 시리즈에 해당한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새로운 시간선을 만들어낸 '대체 로키'의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 배경
마블 스튜디오는 2018년부터 MCU 영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한 디즈니+ 전용 리미티드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었다. 2018년 11월 톰 히들스턴(Tom Hiddleston)이 로키 역으로 출연하는 시리즈 제작이 확정되었고, 2019년 2월 마이클 월드런이 수석 작가로 합류했다. 촬영은 2020년 2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2020년 3월 중단되었다가 같은 해 9월 재개되어 12월에 완료되었다.
시리즈 개요
첫 시즌은 2021년 6월 9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6개 에피소드로 방영되었으며, MCU 페이즈 4에 속한다. 두 번째 시즌 역시 총 6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장르는 액션, 모험, 범죄 스릴러, 판타지, SF, 슈퍼히어로로 분류되며, 방송 채널은 디즈니+이다.
줄거리
《어벤져스: 엔드게임》 사건 당시 테서랙트를 훔친 대체 로키는 시간선을 관리하는 관료 조직인 시간 변동 관리국(TVA)에 이송된다. TVA는 로키에게 '시간 변종'이라는 이유로 존재를 소멸당하거나, 더 큰 위협에 대적하여 시간선을 바로잡는 것을 돕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 로키는 이를 계기로 시간을 여행하며 정체성과 자유의지에 관한 탐구를 진행하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 및 출연진
- 로키: 톰 히들스턴이 연기. 토르의 입양된 동생이자 장난의 신으로, 노르드 신화의 동명 신에 기반을 둔다. 이 시리즈의 로키는 2012년 시작점의 '시간 변종'이자 대체 로키로, 이전 영화들에서 겪은 캐릭터 성장을 경험하지 않은 설정이다. 시리즈에서 로키는 MCU 최초의 주요 성소수자 캐릭터로 묘사되었으며, 젠더플루이드 및 양성애자 속성이 표면화되었다.
- 모비우스 M. 모비우스: 오언 윌슨(Owen Wilson)이 연기. TVA 소속 요원.
- 라보나 렌슬레이어: 구구 음바타로(Gugu Mbatha-Raw)가 연기. TVA 판사.
- 실비: 소피아 디마티노(Sophia Di Martino)가 연기. 로키의 여성 변종.
- 미스 미닛: 타라 스트롱(Tara Strong)이 목소리를 맡은 TVA의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 정복자 캉: 조너선 메이저스(Jonathan Majors)가 연기. 시간을 지배하는 인물.
- 그 외 데오비아 오파레이, 사샤 레인, 잭 빌, 리처드 E. 그랜트 등이 출연했다.
비평 및 평가
리뷰 애그리게이터 웹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127개 리뷰를 바탕으로 평균 7.9/10의 92% 긍정 평가 지수를 기록했다.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는 비평가 30명의 평가를 바탕으로 100점 만점에 74점을 부여하여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기, 음악, 시각 효과에 대한 찬사가 주를 이루었으며, 특히 톰 히들스턴의 연기와 시리즈의 철학적 주제 탐구가 높이 평가되었다.
의의
《로키》는 MCU 페이즈 4의 핵심 개념인 멀티버스(다중우주)의 서막을 알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결정론과 자유의지, 정체성, 실존 문제 등 철학적 주제를 다루어 단순한 슈퍼히어로 드라마를 넘어선 서사적 깊이를 보여주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이 시리즈에서 도입된 멀티버스 개념은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 등 후속 MCU 작품들의 서사적 기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