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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기유맹

로제 샤를 루이 기유맹(Roger Charles Louis Guillemin, 1924년 1월 11일 ~ 2024년 2월 21일)은 프랑스 출신의 미국 생리학자이다. 신경내분비학 분야에서 시상하부의 신경호르몬이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공로로, 1977년 앤드루 섈리, 로절린 서스먼 얠로와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생애 및 학력

기유맹은 프랑스 부르고뉴 디종에서 태어났다. 부르고뉴 대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한 뒤 리옹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에서 연구를 계속하였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베일러 의과대학에 소속되어 연구 활동을 수행하였다.

주요 업적

기유맹의 핵심 연구는 시상하부(hypothalamus)에서 생성되는 펩타이드 호르몬들이 뇌하수체(pituitary gland)의 호르몬 분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밝혀낸 것이다. 그는 수십만 마리의 동물 뇌 조직을 분석하는 집요한 실험 과정을 통해 시상하부에서 방출되는 신경호르몬을 확인하고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다. 당시 앤드루 섈리와 별개의 연구팀으로 독립적으로 동일한 발견에 도달했으며, 두 연구진 사이에는 치열한 경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상 경력

  • 1977년: 미국 국가 과학상
  • 1977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 1977년: 딕슨상

사망

기유맹은 2024년 2월 21일 향년 100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는 사망 당시 최고령 생존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이기도 하였다.

기유맹의 연구는 뇌와 내분비계 사이의 연결 고리를 밝혀냄으로써 신경내분비학이라는 학문 분야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며, 이후 호르몬 관련 질환의 이해와 치료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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