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버나디나(Roger Bernadina, 본명: 로헤아르빈 아르헬로 베르나디나/Rogearvin Argelo Bernadina)는 네덜란드의 야구 선수이다. 1984년 6월 12일 네덜란드령 퀴라소 빌렘스타트에서 태어났으며, 신체 조건은 190cm, 95kg 내외로 알려져 있다. 좌투좌타이며 주 포지션은 중견수이다.
2001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입단하였고, 2008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하였다. MLB 통산 7시즌(2008~2014) 동안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548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36, 28홈런, 121타점, 59도루를 기록하였다. MLB에서는 주로 백업 외야수 및 대수비, 대주자로 기용되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KBO 리그의 KIA 타이거즈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였다. 2017년 시즌에는 139경기에서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며 팀 역사상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20 클럽(20홈런-20도루)에 가입하였고,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였다. 같은 해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기여하였으며,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26의 맹타를 휘둘렀다. 2017년 KBO 리그 득점 부문 1위(118득점)를 기록하였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하였다. 2018년 시즌에는 131경기에서 타율 0.310, 20홈런, 70타점, 32도루를 기록하였다. KBO 통산 2시즌 동안 270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315, 47홈런, 181타점, 64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이후에는 일본 독립리그(이시카와 밀리언스타즈, 2019), 대만 프로야구 CPBL(Lamigo 몽키스, 2019), 멕시코 리그(바케로스 라구나, 2019), 네덜란드 리그(퀵 아메르스포트르트, 2020; 퀴라소 넵튜누스, 2021~2023), 이탈리아 세리에 A(마체라타 에인절스, 2024~) 등 여러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2007년과 2016년 유럽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으며, 2013년과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기동력, 넓은 수비 범위를 강점으로 하는 5툴 플레이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