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 데팔마(Rossy de Palma, 1964년 9월 16일 ~)는 스페인의 배우이자 모델이다. 본명은 로사 엘레나 가르시아 에차베(Rosa Elena García Echave)이며,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의 팔마데마요르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아스투리아스주 아빌레스 출신이며, 어린 시절 여름을 그곳에서 보냈다.
데팔마는 1980년대 스페인의 문화 운동인 '무비다(Movida)' 시기에 마드리드로 이주했다. 1984년에는 팝 음악 그룹 '페오르 임포시블(Peor Impossible)'을 결성하여 가수와 댄서로 활동했다. 1986년 마드리드의 한 카페에서 영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만났고, 그녀의 공연을 본 알모도바르는 그녀에게 영화 출연을 제안했다. 이후 그녀는 알모도바르 영화의 단골 배우로 활동하게 되었다.
그녀의 대표적인 출연작으로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1988), 《키카》(1993), 《비밀의 꽃》(1995), 《줄리에타》(2016), 《패러렐 마더스》(2021) 등이 있다. 또한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패션쇼》(1994), 테리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2018) 등에도 출연했다. 영화뿐 아니라 TV 시리즈와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모델로서는 장 폴 고티에, 티에리 뮈글러 등 유명 디자이너의 모델로 활동했으며, 1992년 조지 마이클의 뮤직비디오 'Too Funky'에도 출연했다. 2007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향수 라인을 출시했고, 2009년에는 유방암 인식 캠페인을 위해 패션지에 누드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선 활동에도 참여하여 가나의 자선 단체 'OAfrica'의 대사로 활동했으며, 2022년에는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친선 대사로 임명되었다.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