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킬레 축제(Roskilde Festival)는 덴마크 셸란섬의 도시 로스킬레(Roskilde)에서 매년 여름 개최되는 대규모 음악 축제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록 음악 축제 중 하나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지게트 페스티벌, 팔레오 페스티벌, 록 베르흐테르 등과 함께 유럽 5대 록 음악 축제로 꼽힌다.
1971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모갠스 산드퍼(Mogens Sandfær)와 예스퍼 쯔비처 묄러(Jesper Switzer Møller), 그리고 프로모터 칼 피셔(Carl Fischer)에 의해 처음 설립되었다. 1972년부터는 비영리 단체인 로스킬레 파운데이션(Roskilde Foundation)이 축제의 운영을 맡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재단은 음악과 문화, 그리고 인본주의의 지지와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로스킬레 축제는 덴마크 최초의 순수 음악 지향 축제였으며, 초기에는 히피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나 오늘날에는 스칸디나비아와 유럽 전역의 젊은 청중이 주류 음악을 즐기는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는 보통 6월 말에 야영지가 먼저 개방되어 참가자들이 캠핑을 하며 축제를 준비하고, 그다음 주 목요일부터 4일간 공식적으로 진행된다.
2007년 기준으로 180개 이상의 밴드가 공연에 참여하였으며, 8만여 명의 관중, 2만 1천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 5천여 명의 취재진, 3천여 명의 예술가가 모여 총 연인원 11만 명 이상이 축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참가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이후 독일, 호주, 영국 등 전 세계에서 대규모로 참여하는 국제적 축제로 발전하였다.
2000년 6월 30일, 축제 기간 중 콘서트장 앞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하여 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로스킬레 축제는 수익을 비영리 목적으로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2만 7천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축제 운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