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픽턴(Robert Pickton, 1949년 10월 24일 ~ 2024년 5월 31일)은 캐나다의 연쇄 살인범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포트 코퀴틀람에서 돼지 농장을 운영하였으며, 다수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1. 범죄 사실 및 수사 1990년대 후반부터 밴쿠버의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 여성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2002년 2월, 캐나다 기마경찰대(RCMP)는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픽턴의 농장을 압수수색하던 중 실종된 여성들의 유류품과 DNA 흔적을 발견하였다. 이후 대규모 정밀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2. 재판 및 판결 픽턴은 당초 26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재판의 효율성을 위해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2007년 열린 첫 번째 재판에서 그는 6건의 2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법정 최고형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미 최고 형량이 선고됨에 따라 나머지 20건에 대한 추가 재판은 중단하였다.
3. 사망 2024년 5월 19일, 퀘벡주의 포르 카르티에(Port-Cartier)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픽턴은 다른 수감자로부터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나, 2024년 5월 31일 사망하였다.
4. 사회적 파장 이 사건은 캐나다 수사 당국의 초기 대응 미흡과 소외 계층 여성들에 대한 보호 체계의 부재를 드러내며 큰 사회적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피해자 중 상당수가 원주민 여성이었다는 사실은 캐나다 내 원주민 여성 실종 및 살해 사건(MMIWG)에 대한 국가적 조사가 이루어지는 주요한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