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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브랜덤

로버트 브랜덤(Robert Boyce Brandom, 1950년 3월 13일 ~ )은 미국의 철학자이다.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언어 철학, 심리 철학, 철학적 논리 분야를 주로 연구하였다.

브랜덤은 1950년 미국에서 태어나 예일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리처드 로티의 제자였으며, 존 맥도웰과 함께 윌프리드 셀러스의 사상을 발전시킨 이른바 '피츠버그 학파'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철학은 넓게 보아 미국 실용주의 전통의 일부로 분류되며, 대표적인 학문적 기여로는 추론주의(inferentialism) 의미론이 있다. 추론주의는 언어 표현의 의미가 그것이 사용되는 추론적 맥락, 즉 '이유를 주고받는 놀이' 속에서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사유의 고의성과 행동의 합리성에 대한 비표상주의적 설명을 제시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명시적으로 만들기》(Making It Explicit, 1994), 《이유를 명료화하기》(Articulating Reasons, 2000), 《말하기와 하기 사이》(Between Saying and Doing, 2008) 등이 있다. 특히 1994년 저작 《명시적으로 만들기》는 언어 철학, 의미 이론, 규범성 연구의 광범위한 주제를 포괄하며 현대 분석 철학의 핵심적인 저작으로 꼽힌다.

브랜덤은 자신의 작업에서 사회적 규범이 지배하는 언어적 항목의 용도 측면에서 의미를 설명하려는 체계적이고 기술적으로 엄격한 시도를 선보였으며, 칸트와 헤겔에 대한 실용주의적 해석으로도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사상은 현대 분석 철학과 독일 관념론 연구 전반에 걸쳐 폭넓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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