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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바스 라슬로

로바스 라슬로(헝가리어: Lovász László, 1948년 3월 9일 ~ )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의 수학자이다. 조합론과 이론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며, 2021년 아벨상을 아비 위그더슨과 공동 수상하였다.

생애 및 학력

로바스는 1948년 3월 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부다페스트의 파제카스 미하리 고등학교에 있던 수학 영재 특별반의 첫 번째 기수로 입학했으며, 이후 부다페스트의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하였다. 1970년에 22세의 나이로 헝가리과학한림원의 후보 학위를 취득하였고, 1971년에는 대학교의 박사 학위를, 1977년에는 헝가리과학한림원의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에는 헝가리과학한림원의 최연소 회원이 되었다.

학창 시절부터 수학 영재로 알려져 있었으며, 1963년부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네 차례 출전하여 은메달 1개와 금메달 3개를 수상하였다. 마지막 두 차례는 만점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경력

로바스는 조셉 아틸라 대학 교수를 거쳐 1983년에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1993년에는 미국 예일 대학교 교수로 옮겼고, 1999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의 이론 연구 그룹에서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2006년에 헝가리의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로 복귀하여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제수학연맹(IMU) 회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헝가리과학한림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연구 업적

로바스의 주요 업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꼽힌다.

첫째, 1972년에 완벽 그래프 추측(Perfect Graph Conjecture)을 증명하였다. 이는 그래프 이론에서 오랫동안 미해결로 남아 있던 문제였으며, 로바스의 증명은 이후 완벽 그래프 이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둘째, 1978년에 크네저 그래프의 채색수 문제를 대수적 위상수학의 보석-울람 정리를 사용하여 해결하였다. 이는 이산수학 분야에 위상수학적 방법이 처음 적용된 사례로, 위상수학적 조합론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셋째, 1979년에 다섯 각형 그래프(C₅)의 샤논 용량이 √5임을 증명하였다. 이를 위해 로바스 세타 함수(θ)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였다.

넷째, 에르되시 폴과 함께 로바스 국소 보조정리(Lovász Local Lemma)를 개발하였다. 이는 확률적 방법의 중요한 도구로, 각 사건이 대부분 서로 독립일 때 모든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양수임을 보장하는 보조정리이다.

다섯째, 1982년에 아르옌 렌스트라와 헨드릭 렌스트라 형제와 함께 LLL 알고리즘(Lenstra–Lenstra–Lovász lattice basis reduction algorithm)을 개발하였다. 이 알고리즘은 격자의 기저를 효율적으로 단순화하는 다항식 시간 알고리즘으로, 암호학 분야에서 특히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여섯째,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그래프 극한 이론(Graph Limit Theory)을 창시하였다. 이 이론은 매우 큰 그래프의 수렴성을 정의하고 극한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그래프 이론을 해석학, 대수학, 이론 컴퓨터 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하였다.

수상 경력

로바스는 다음과 같은 주요 상을 수상하였다.

  • 1979년: 미국 산업응용수학회(SIAM) 폴리아 상
  • 1982년, 2012년: 풀커슨 상
  • 1999년: 울프 수학상
  • 2001년: 괴델 상
  • 2007년: 볼리아이 상
  • 2010년: 교토상
  • 2021년: 아벨상 (아비 위그더슨과 공동 수상)

이 중 2021년 아벨상은 이산수학 및 이론 컴퓨터 과학 분야의 기반을 구축하고 이 분야를 선도한 공로로 수여되었으며, 노르웨이 학술원이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2003년 제정된 아벨상에서 헝가리 출신 수학자가 수상한 것은 2012년 세머레디 엔드레에 이어 로바스가 두 번째이다.

국제 활동

로바스는 국제수학연맹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ICM)가 서울에서 개최되도록 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이 단일 개최 후보지로 결정되었을 당시 국제수학연맹 회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가족

로바스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같은 수학 영재 반에서 만난 동료와 결혼하였다. 배우자 역시 이산수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로바스와 여러 권의 저서를 공동 집필하였다. 아들 역시 수학자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수상 경력이 있으며 MIT에서 이산수학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평가

로바스는 조합론, 그래프 이론, 조합 최적화, 이론 컴퓨터 과학 분야를 연결하는 데 크게 기여한 수학자로 평가된다. 그의 연구는 순수 수학적 의의뿐만 아니라 컴퓨터 과학, 특히 알고리즘 설계와 암호학 분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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