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폰 운게른시테른베르크 남작(Baron Roman von Ungern-Sternberg, 1886년 1월 2일 ~ 1921년 9월 15일)은 제1차 세계대전기와 러시아 내전기에 활동한 발트 독일계 러시아 장군이다. 본명은 로만 니콜라예비치 운게른시테른베르크(Роман Николаевич Унгерн-Штернберг)이다.
주요 경력
- 러시아 제국 육군 장교로 복무하며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내전에 참전했다.
- 내전기에는 백군(백위군) 소속으로 시베리아와 몽골 지역에서 적군(볼셰비키)과 전투를 벌였다.
- 1920년 말부터 1921년 초까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당시 우르가)를 점령하고, 몽골의 제8대 제보츠운담바 호트크트(복드 칸)를 복위시키는 등 몽골의 독립 운동에 관여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칭기즈 칸의 후예로 자처하며 대몽골 제국 부활을 꿈꾸는 등 독자적인 정치·군사적 행보를 보였다.
최후 1921년 6월 적군의 공세와 몽골 인민군, 소련 적군의 연합 공격으로 패배한 후, 자신의 부대원들에게 배신당해 적군에 넘겨졌다. 1921년 9월 15일 노보시비르스크(당시 노보니콜라옙스크)에서 반혁명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총살형에 처해졌다.
평가 역사학계에서는 그를 반볼셰비키 투사이자 군벌로 평가하나, 극단적인 폭력성, 반유대주의적 성향, 비정규전 수행 방식, 그리고 몽골에서의 독단적인 통치 시도 등으로 인해 '광기의 남작(The Mad Baron)'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그의 행적은 러시아 내전사 및 몽골 현대사에서 특이한 사례로 연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