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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참피노 공항

로마 참피노 공항(이탈리아어: Aeroporto di Roma-Ciampino, IATA: CIA, ICAO: LIRA)은 공식 명칭이 조반 바티스타 파스티네 국제공항(이탈리아어: Aeroporto Internazionale Giovan Battista Pastine)인, 이탈리아 라치오주 참피노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다. 로마의 두 번째 국제공항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이어 규모가 크다.

이 공항은 로마 수도권, 바티칸 시국, 그리고 광역 라치오 지역을 관할하며, 시민·상업·군용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항이다. 로마 중심가에서 남남동쪽으로 약 12km(6.5해리) 떨어져 있으며, 로마 순환 고속도로인 그란데 랏코르도 아눌라레(GRA) 바로 외곽에 위치한다.

참피노 공항은 1916년에 개항하였으며, 현재까지 운영 중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항 중 하나이다. 1926년 4월 10일에는 움베르토 노빌레가 비행선 노르게호를 타고 이 공항에서 출발하여 북극점에 도달하는 데 성공하였고, 1930년 10월에는 코라디노 다스카니오가 설계한 세계 최초의 헬리콥터 시제기가 이곳에서 시험 비행을 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연합군에 의해 점령되어 미국 육군 항공대의 군용 비행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1960년 피우미치노 공항이 개항하기 전까지는 로마의 주요 공항이었으며, 당시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였다. 이후 수십 년간은 주로 전세기와 전용기 운항에 사용되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저가 항공사들의 운항이 크게 증가하면서 승객 수가 다시 늘어났다. 현재는 라이언에어(Ryanair)를 비롯한 저가 항공사의 주요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DHL과 같은 특급 물류 회사의 화물 운송, 이탈리아 정부의 공식 항공편, 그리고 바티칸을 방문하는 고위 인사들의 항공편에도 사용된다.

공항 시설로는 단층짜리 여객 터미널 건물이 있으며, 31개의 체크인 카운터와 16개의 출발 게이트를 갖추고 있다. 제트 브리지는 없으며 탑승은 도보 또는 버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활주로는 15/33 방향의 1개로, 길이는 2,208m, 폭은 7,244ft(약 2,208m)이며 표면은 아스팔트(비튜멘)이다.

2024년 기준 연간 여객 수는 약 386만 명이며, 항공기 운항 횟수는 42,429회, 화물 처리량은 14,536톤으로 집계되었다. 공항의 운영 기관은 아에로포르티 디 로마(Aeroporti di Roma)이며, 소유주는 문디스(Mundys)이다. 공항 명칭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비행선 조종사 조반 바티스타 파스티네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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