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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닌

로닌(일본어: 浪人/牢人, ろうにん)은 일본 역사에서 주군(主君)을 잃거나 스스로 떠나 봉록(俸禄)을 받지 못하게 된 무사(武士)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한국어로는 '낭인(浪人)'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일본어 '로닌(ろうにん)'은 두 가지 한자 표기가 존재한다. '浪人(낭인)'은 본래 호적에 등록된 본적지를 떠나 타국을 유랑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부랑(浮浪)'에서 유래한 말로, 신분과 관계없이 사용되었다. 반면 '牢人(뇌인)'은 주군의 가문을 잃거나 떠나 봉록을 잃은 사람을 좁은 의미로 지칭하며, 무로마치 시대부터 에도 시대에 걸쳐 주종 관계를 가진 무사와 사무라이에게만 해당하는 신분어였다. 에도 시대 중기 이후에는 유랑하는 뇌인(牢人)도 낭인(浪人)이라고 부르게 되면서 두 개념이 혼용되었다.

에도 막부 초기, 도쿠가와 가문의 도자마 다이묘 정책으로 인해 주군이 개역(改易)당해 각지를 떠도는 로닌이 급증하였다.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 시대에는 로닌만 약 50만 명에 달했다는 추산이 있다. 이들은 법률상 무사 계급이 아니었으나 관습적으로 무사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았으며, 생계가 막막해 범죄에 가담하거나 농민 반란에 합세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로닌 인물로는 검술가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가 알려져 있다.

현대 일본에서는 20세기 말엽부터 대학 재수생이나 고시 낙방생을 비하하여 '로닌'이라고 부르는 용례로도 사용된다. 또한 '로닌'은 1998년 개봉한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의 미국 영화 《Ronin》의 제목,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Rhonin), 레고 닌자고의 등장인물, 스타워즈: 비전스의 등장인물, DJI사의 3축 짐벌 장비, 스카이 메이비스(Sky Mavis)가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Ronin) 등 다양한 대중문화 및 기술 분야에서 명칭으로 차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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