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리 어메이 (Ronald Lee Ermey, 1944년 3월 24일 ~ 2018년 4월 15일)는 미국의 배우이자 은퇴한 미국 해병대 상사이다. 특히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87년 영화 《풀 메탈 재킷》에서 악랄한 군사 훈련 교관인 하트만 상사 역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실제 해병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실적이고 거친 연기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생애 및 군사 경력: 어메이는 1944년 3월 24일 캔자스주 엠포리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61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하여 1968년까지 복무했다. 훈련 교관(Drill Instructor)으로 복무하며 상사 계급에 도달했고,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다. 1971년 의병 전역했다. 그의 군사 경력은 이후 배우로서의 역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연기 경력: 군 전역 후, 어메이는 필리핀에서 대학에 다니며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1979년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헬리콥터 조종사 역으로 단역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이 영화에서 그는 기술 자문으로도 참여했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풀 메탈 재킷》이었다. 처음에는 기술 자문으로 고용되었지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그가 훈련 교관을 연기하는 것을 보고는 주저 없이 하트만 상사 역에 캐스팅했다. 어메이는 이 영화의 대사 중 상당 부분을 직접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며 역할에 사실감을 더했다. 이 영화에서의 성공 이후, 그는 군인 또는 권위적인 인물 역할을 주로 맡았다.
그의 다른 주요 역할로는 《미시시피 버닝》, 《세븐》,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2003년 리메이크) 등이 있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는 장난감 군인 '사지(Sarge)'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한, 히스토리 채널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Mail Call》과 《Lock N' Load with R. Lee Ermey》를 진행하며 군사 역사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사망: 어메이는 2018년 4월 15일 폐렴 합병증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사망 후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