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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북

로그북은 영어 'logbook'의 한국어 표기로, 항해·항공·정보 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기록을 시간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문서 또는 책자를 가리킨다. 원래는 선박의 항해 일지를 의미하는 용어였으나, 이후 항공기 운항 일지, 잠수 기록부, 컴퓨터 시스템의 접속 및 작업 기록 등 다양한 분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어원 및 유래
'logbook'은 'log(통나무)'와 'book(책)'의 합성어이다. 17세기경 선원들이 배의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통나무 조각(log)을 바다에 띄우고 일정 시간 동안 줄이 풀리는 길이를 측정한 데서 유래하였다. 이 측정 결과와 항해 중 발생하는 주요 사항을 기록한 일일 기록부를 'log-book'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이후 단순히 'log' 또는 'logbook'으로 줄여 사용하게 되었다. 1670년대에 처음 기록된 이 용어는 19세기 이후 일반적인 기록부의 의미로 확장되었고, 20세기 컴퓨터 시대에 이르러 시스템 접속 기록(log in/log out) 등의 개념으로도 파생되었다.

주요 사용 분야

  • 항해 및 항공: 선박의 항로, 기상, 기관 상태, 승무원 교대 등을 기록하는 선박 항해 일지(ship's log)와 항공기 운항 일지(flight log)가 대표적이다.
  • 잠수: 잠수사의 잠수 시간, 깊이, 작업 내용 등을 기록하는 잠수 일지(diving logbook)로 사용된다.
  • 컴퓨터 및 정보 기술: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사용자 접속 기록, 오류 메시지 등을 기록한 파일을 로그(log) 또는 로그파일(log file)이라고 하며, 이 또한 logbook의 개념에서 파생되었다.
  • 일반 기록: 실험 관찰 일지, 업무 일지, 독서 기록 등 체계적인 기록을 유지하는 모든 문서를 통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기타
한국에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 잠수사들의 활동과 그 이후의 삶을 기록한 복진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로그북》(Log Book)이 제작·상영된 바 있다. 이 영화에서 '로그북'은 잠수사들이 현장에서 남긴 잠수 기록이자, 기록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의미하는 상징적 제목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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