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카 (그리스어: Λεύκα, 튀르키예어: Lefke)는 키프로스 섬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현재는 사실상 독립국인 북키프로스 튀르크 공화국(TRNC)의 레프케 구역(Lefke District)의 수도이다. 몰푸 만(Morphou Bay) 근처에 자리 잡고 있으며, 트로오도스 산맥의 북쪽 기슭에 위치한다.
어원 '레프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흰색'을 의미하는 'λεύκα'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해당 지역에 풍부했던 백양나무(white poplar)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튀르키예어 명칭인 '레프케(Lefke)'는 그리스어 이름에서 파생된 것이다.
지리 및 기후 레프카는 키프로스 서부 해안선에서 내륙으로 약간 들어간 곳에 위치하며,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수자원을 기반으로 한 농업 지역의 중심지이다. 지중해성 기후를 띠며,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습하다. 주변에는 감귤 농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역사 레프카 지역은 고대부터 사람이 거주했으며, 특히 구리 광산으로 인해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중세 시대에는 베네치아 지배를 받기도 했으며, 1571년부터 1878년까지 오스만 제국의 지배 하에 있었다. 오스만 제국 시기에는 주로 튀르크계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로 발전했으며, 영국 식민지 시기(1878-1960)에도 중요한 행정 및 상업 중심지였다. 1974년 터키의 키프로스 침공 이후, 레프카는 터키군이 실효 지배하는 지역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북키프로스 튀르크 공화국의 일부가 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그리스계 주민들은 남부로 이주하고 터키 본토에서 온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인구 구성이 크게 변화했다. 2016년에는 레프케 구역이 신설되면서 그 수도가 되었다.
경제 및 교육 레프카의 경제는 주로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특히 감귤류(오렌지, 레몬, 자몽), 석류, 올리브 등이 주요 작물이다. 한때는 주변의 구리 광산(특히 키프로스 마인 코퍼 사의 광산)이 주요 산업이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폐쇄된 상태이다. 현대 레프카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1990년에 설립된 유러피언 레프카 대학교(European University of Lefke)의 존재이다. 이 대학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인구를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구 통계 2011년 북키프로스 튀르크 공화국의 인구 조사에 따르면 레프카 시 자체의 인구는 약 3,000~4,000명 수준이며, 주변 지역을 포함한 레프케 구역 전체 인구는 1만 명을 넘는다. 인구의 대부분은 튀르크계 키프로스인과 터키 본토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