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메흘리스 (러시아어: Лев Захарович Мехлис, 1889년 1월 13일 ~ 1953년 2월 13일)는 소련의 정치인, 군인이다. 이오시프 스탈린의 측근 중 한 명으로, 대숙청 기간 동안 붉은 군대 내에서 숙청을 주도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최고위급 정치위원으로 활동했다.
생애 및 초기 경력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으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07년부터 혁명 활동에 참여했으며, 1918년 볼셰비키 당에 입당했다. 러시아 내전 중에는 붉은 군대의 정치위원으로 복무했다. 1920년대에는 당 및 정부 기관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주로 선전 및 조직 분야에서 활동했다.
권력 상승 및 숙청 1930년대 중반, 스탈린의 신임을 얻어 빠르게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1937년부터 1940년까지 붉은 군대 정치 총국장(ГлавПУР)을 지내면서 군대 내에서 대규모 숙청을 주도했다. 그는 군 지휘관들의 '적'을 색출하고 처벌하는 데 앞장섰으며, 이로 인해 많은 유능한 장교들이 숙청당했다. 그의 극단적인 충성심과 잔혹함은 스탈린의 신임을 굳건히 하는 요인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독소전쟁 발발 후에도 그는 최고위급 정치위원으로 남아 전선에 파견되었다. 특히 1942년 크림 전선 정치위원으로 부임하여 케르치-페오도시야 상륙작전 이후 크림 전선의 지휘를 맡았으나, 무능한 지휘와 비현실적인 요구로 인해 군 지휘관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그의 간섭과 전술적 실책은 케르치 전투에서의 소련군 대패와 크림반도 점령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이 사건으로 그는 스탈린의 신임을 일부 잃고 정치 총국장에서 해임되었지만, 완전히 몰락하지는 않았다.
전후 경력 및 사망 전쟁 후에도 소련 국가통제인민위원(나중에 국가통제부 장관) 등 중요한 직책을 역임하며 영향력을 유지했다. 그는 말년까지 스탈린주의의 강경한 옹호자이자 냉혹한 관료로 남아 있었다. 1953년 스탈린 사망 한 달 전인 2월 13일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평가 레프 메흘리스는 스탈린주의 체제의 전형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스탈린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과 잔혹한 성격으로 권력을 유지했으며, 붉은 군대의 사기와 효율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중 그의 군사적 판단력 부족과 과도한 간섭은 많은 인명 피해와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