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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트레커르

레이스트레커르(네덜란드어: Lijsttrekker, ˈlɛistˌtrɛkər, →명부 이끄는 사람)는 네덜란드, 벨기에, 수리남에서 정당 명부의 최우선 후보를 가리키는 네덜란드어 단어이다. 이 개념은 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이들 국가의 선거 제도에서 비롯되었다.

레이스트레커르는 해당 정당의 정치적 대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거 후에는 네덜란드 의회에서 정당의 원내대표가 되거나, 정당이 연립 내각에 참여할 경우 내각에서 고위직을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네덜란드의 총리 역시 이전 선거에서 각 정당이 내세운 레이스트레커르 중에서 선출되는 관행이 있다.

선거 기간 동안 각 정당의 레이스트레커르가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TV 토론회가 방송사마다 중계되는 등, 선거 기간의 대부분 관심은 레이스트레커르에게 집중된다. 예를 들어 2003년 네덜란드 총선에서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노동당이 재기에 성공한 것은 당시 레이스트레커르였던 바우터르 보스(Wouter Bos)의 영향력 덕분으로 평가된다. 반면 선거에서 정당이 패배할 경우 해당 정당의 레이스트레커르가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정계를 떠나는 사례가 많다. 2003년 총선에서 의석 추가 확보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한 석을 잃은 민주66의 톰 더흐라프(Tom de Graaf)가 그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레이스트레커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레이스트뒤어르'(lijstduwer, →명부 밀어주는 사람)가 있는데, 이는 정당에서 유명 인사나 저명한 정치인을 정당 명부의 마지막 순서에 배치하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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