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헬렌 마리나 루시 테일러(Lady Helen Marina Lucy Taylor, 1964년 4월 28일~ )는 영국 왕실의 친척으로, 켄트 공작 에드워드 왕자와 켄트 공작부인 캐서린의 외동딸이다. 조지 5세의 증손녀에 해당하며,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48위이다.
생애 및 가족
레이디 헬렌은 1964년 4월 28일 버킹엄셔주 이버의 코핀스에서 태어났다. 세례식은 윈저 성의 개인 예배당에서 윈저 주교 로빈 우즈가 집전했으며, 대모 중 한 명은 마거릿 공주였다. 그녀는 에튼 엔드 스쿨, 세인트 메리 스쿨(원티지), 고든스턴에서 교육을 받았다.
1992년 7월 18일, 윈저 성 세인트 조지 예배당에서 미술상 티머시 버너 테일러(Timothy Verner Taylor, 1963년 8월 8일생)와 결혼했다.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필립 공, 왕대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 등 주요 왕실 인사들이 참석했다. 슬하에 2남 2녀(콜럼버스, 캐시어스, 엘로이즈, 에스텔라)를 두었다.
경력
고든스턴 졸업 후 1984년 크리스티 경매장 현대 미술 부서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미술상 카르스텐 슈베르트의 갤러리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레이첼 위트리드와 게리 흄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대표하는 제안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약 17년간 조르조 아르마니의 글로벌 앰버서더이자 뮤즈로 활동했다. 아르마니는 그녀를 "Cara Helena"라고 부르며 각별한 우정을 나누었다. 이 외에도 캘빈 클라인, 불가리 등 주요 패션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자선 활동
CLIC 사전트 아동 암 자선 단체의 후원자이며, 로열 마즈든 암 자선 단체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또한 글린드본 페스티벌 오페라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담
1980년대 젊은 시절에는 대중 언론으로부터 '멜론스(Melons)'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록 밴드 더 큐어(The Cure)의 열성 팬이었으며, 1983년 배스 공연에서 이들을 백스테이지에서 만나기도 했다. 1998년 남편이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은 후 완치되었으며, 이 경험을 계기로 암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2025년 9월 4일, 어머니 켄트 공작부인이 92세의 나이로 별세했으며, 같은 날 조르조 아르마니도 91세로 사망하여 그녀는 두 사람을 동시에 추모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