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모랭 신부》(프랑스어: Léon Morin, prêtre)는 1961년에 개봉한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드라마 영화이다. 장피에르 멜빌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장폴 벨몽도와 에마뉘엘 리바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베아트릭스 베크(Béatrix Beck)가 1952년 발표한 동명 소설 《Léon Morin, prêtre》(영문 제목: The Passionate Heart)을 원작으로 하며, 해당 소설은 1952년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줄거리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점령된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무신론적 공산주의 성향의 젊은 미망인 바르니(Barny)는 어린 딸 프랑스를 홀로 키우며 통신학교에서 근무한다. 그녀는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비판을 하기 위해 성당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젊은 신부 레옹 모랭을 만난다. 그러나 레옹 신부는 그녀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신앙에 대한 차분한 신학적 대화를 이어간다. 바르니는 이후 레옹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점차 신앙과 정서적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점령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바르니는 레옹에 대한 낭만적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레옹은 신부로서의 서약을 지키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결국 레옹은 다른 교구로 전근을 가게 되고,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는다.
제작 및 주요 정보
- 감독: 장피에르 멜빌
- 원작: 베아트릭스 베크의 소설 《Léon Morin, prêtre》(1952, 공쿠르상 수상)
- 제작: 카를로 폰티, 조르주 드보르가르
- 촬영: 앙리 드카에
- 편집: 자클린 메피엘
- 음악: 마르시알 솔랄
- 출연: 장폴 벨몽도(레옹 모랭 역), 에마뉘엘 리바(바르니 역), 이렌 튕(크리스틴 상그르댕 역) 등
- 개봉일: 1961년 9월 22일
- 상영 시간: 117분
- 국가: 프랑스, 이탈리아
- 언어: 프랑스어
수상 및 평가
이 영화는 1961년 제22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베네치아 시 상(Award of the City of Venice)"을 수상했으며, 황금사자상 후보에도 올랐다. 장폴 벨몽도는 이 작품으로 BAFTA 영화상 외국인 배우 부문 후보에 지명되었다. 프랑스 내 관객 수는 약 170만 명으로 기록되었다.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2009년 자신의 "위대한 영화(Great Movies)" 목록에 이 작품을 추가했으며, 평론계에서는 멜빌의 범죄 영화들에 비해 국제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그의 저항과 도덕적 갈등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은 2011년 DVD 및 블루레이로 출시했고, 2019년에는 키노 로버가 4K 복원판을 발매했다.
소설 원작과의 관계
베아트릭스 베크의 소설 속 신부 레옹 모랭 캐릭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르노블의 생루이 성당에서 작가가 만난 쥘 알베르 페이예 신부(abbé Jules Albert Peillet)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