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트리스 조이(Leatrice Joy, 본명: Leatrice Johanna Zeidler, 1893년 11월 7일 ~ 1985년 5월 13일)는 미국의 배우이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으며, 무성 영화 시대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였다.
1915년 뉴올리언스 기반의 놀라 필름 컴퍼니(Nola Film Company)에서 단역으로 영화 경력을 시작하였고, 이후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빌리 웨스트, 올리버 하디 등과 코미디 단편 영화에 출연하였다. 1922년 감독 세실 B. 드밀(Cecil B. DeMille)에 의해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와 계약되었으며, 드밀의 영화 《십계》(The Ten Commandments, 1923) 등 다수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 역할과 짧게 자른 보이시한 헤어스타일로 당시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른바 '레어트리스 조이 밥(Leatrice Joy bob)'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1920년대 후반 유성 영화(토키)로 전환되면서 남부 억양으로 인해 경력에 어려움을 겪었고, 1930년대부터는 사실상 영화계에서 은퇴하였으나 이후 여러 TV 프로그램과 영화에 게스트로 출연하였다. 1951년 영화 《Love Nest》에서는 마릴린 먼로와 함께 출연하였다.
개인적으로는 1922년 배우 존 길버트(John Gilbert)와 결혼하였으나 1925년 이혼하였고, 이후 두 차례 더 결혼하였다. 슬하에 딸 한 명을 두었다. 1920년대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천 사이언스(Christian Science) 신자로 알려져 있었다. 1985년 5월 13일 뉴욕 리버데일에서 급성 빈혈로 사망하였으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별이 새겨져 있다.
※ 한편, 일부 온라인 정보 출처에서는 '레어트리스 조이'를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인 '리아트리스(Liatris spicata)'의 다른 이름으로 잘못 서술하고 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이다. '레어트리스 조이(Leatrice Joy)'는 인명이며, 식물 리아트리스(Liatris)와는 관련이 없다. 해당 식물의 한국어 표기는 '리아트리스' 또는 '리아트리스 스피카타'가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