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랍스터(Red Lobster)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본사를 둔 캐주얼 다이닝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이다. 1968년 1월 18일, 기업가 빌 다든(Bill Darden)과 찰리 우즈비(Charlie Woodsby)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첫 매장을 열면서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해산물 애호가들을 위한 항구"라는 콘셉트로 운영되었으며, 미국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확장되었다.
1970년, 미국 식품 대기업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가 레드 랍스터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1995년에는 제너럴 밀스가 올리브 가든 등 다른 레스토랑 체인과 함께 레드 랍스터를 분사하여 다든 레스토랑(Darden Restaurants)이라는 독립 상장 법인을 설립하였다. 2014년 7월, 다든 레스토랑은 레드 랍스터를 골든 게이트 캐피털(Golden Gate Capital)에 21억 달러에 매각하였다.
레드 랍스터는 랍스터, 새우, 게, 생선, 연체동물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주력으로 판매하며, 치킨, 스테이크, 파스타, 디저트 등도 함께 제공한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체다 베이 비스킷(Cheddar Bay Biscuits)이 유명하며, 이는 레드 랍스터의 상징적인 사이드 메뉴로 자리 잡았다.
2020년 기준으로 레드 랍스터는 전 세계 약 719개 매장을 운영하였으며, 미국 44개 주를 비롯해 캐나다, 중국, 일본, 에콰도르, 괌, 홍콩,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에 진출해 있었다. 일본에는 1982년에 처음 진출하여 2026년 기준 약 2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한국에는 현재 레드 랍스터가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다.
레드 랍스터는 2023년 5월, 20달러에 새우를 무제한 제공하는 '얼티밋 엔들리스 슈림프(Ultimate Endless Shrimp)' 메뉴를 상시 도입하였다. 이 메뉴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객이 해당 메뉴만 주문하면서 약 1,100만 달러(약 150억 원)의 손실을 초래하였다. 이로 인해 2024년 5월, 레드 랍스터는 미국 파산법 제11장(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하였다. 같은 해 9월, 구조조정 계획이 법원의 승인을 받고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에 인수되면서 파산 절차에서 벗어났다. 이후 다몰라 아다몰레쿤(Damola Adamolekun)이 신임 CEO로 취임하여 메뉴 개편, 서비스 개선, 매장 리모델링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