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레드 라이딩 후드"(Red Riding Hood)는 영어권에서 전승되어 온 동화 《빨간 두건》(Little Red Riding Hood)을 가리키는 영문 명칭이자, 이 동화를 모티브로 한 2011년 미국 영화의 제목이다. 한국어에서는 일반적으로 '빨간 모자' 또는 '빨간 두건'으로 번역된다.
동화로서의 레드 라이딩 후드
《빨간 두건》은 붉은 두건이 달린 망토를 입은 어린 소녀가 숲을 지나 병든 할머니에게 음식을 전해주러 가던 중 늑대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늑대는 할머니를 잡아먹고 소녀를 속여 잡아먹으려 하지만, 버전에 따라 사냥꾼이 개입해 구출하는 결말을 가진다.
이 이야기의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은 1697년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가 출간한 《어머니 거위 이야기》(Contes de ma mère l'Oye)에 수록된 《Le Petit Chaperon Rouge》이다. 이후 1812년 독일의 그림 형제(Brothers Grimm)가 《어린이와 가정 동화》(Kinder- und Hausmärchen)에 《Rotkäppchen》이라는 제목으로 재수록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페로의 원작은 늑대가 소녀를 잡아먹고 이야기가 끝나는 어두운 결말이지만, 그림 형제 버전은 사냥꾼이 소녀와 할머니를 구출하는 결말로 유명하다.
이 동화는 서구 전역에 다양한 구전 전통을 지니며, 학술적 분류 체계인 아르네-톰슨 분류 체계에서 유형 333으로 분류된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 이야기의 기원이 17세기 이전 유럽의 여러 민담, 나아가 그리스·로마 문학 및 동아시아 설화와도 유사성을 지닌다고 본다.
2011년 영화로서의 레드 라이딩 후드
레드 라이딩 후드는 2011년 개봉한 미국의 로맨틱 판타지 호러 영화로, 캐서린 하드윅(Catherine Hardwicke)이 감독을 맡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각본은 데이비드 레슬리 존슨이 집필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가 주인공 발레리 역을 맡았고, 게리 올드먼, 빌리 버크, 실로 페르난데스, 맥스 아이언스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늑대인간이 출몰하는 숲 근처의 마을 대거혼을 배경으로, 주인공 발레리가 늑대인간과 연관된 비밀을 발견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동화를 매우 느슨하게 각색한 작품으로, 워너 브라더스 배급으로 2011년 3월 11일 미국에서 개봉되었다. 제작비 약 4,200만 달러에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평론가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었으며, 로튼 토마토 기준 신선도 지수가 낮은 수준이었다.
표기와 사용 맥락
"레드 라이딩 후드"는 "Little Red Riding Hood"의 축약형 명칭 "Red Riding Hood"를 한국어로 음차한 표현이다. 한국어권에서는 주로 해당 영화를 지칭할 때 사용되며, 동화 자체를 지칭할 때는 '빨간 모자'나 '빨간 두건'이라는 한국어 번역명이 보다 일반적으로 통용된다. 이 동화는 수많은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등에서 재해석되고 각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