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던(Red Dawn)은 1984년 개봉한 미국의 전쟁 영화이자, 2012년에 제작된 동명의 리메이크 영화를 가리킨다. 또한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사담 후세인을 생포한 군사 작전명(레드 던 작전, Operation Red Dawn)도 이 영화의 제목에서 유래하였다.
1984년 영화
《레드 던》(1984)은 존 밀리어스(John Milius)가 감독하고 케빈 레이놀즈와 공동 각본을 맡은 미국의 전쟁 영화이다. 패트릭 스웨이지, C. 토마스 하월, 리 톰슨, 찰리 쉰, 제니퍼 그레이 등이 출연하였다. 이 영화는 미국영화협회(MPAA)의 PG-13 등급을 최초로 받고 개봉한 영화로 기록되었다.
영화의 배경은 소련, 쿠바, 니카라과 연합군이 미국을 침략하는 대체 역사적 상황이다. 콜로라도주의 가상 도시 캘류멧을 배경으로, 고등학교 생존 학생들이 학교 마스코트 이름을 딴 '울버린즈'(Wolverines)라는 레지스탕스 조직을 결성하여 점령군에 게릴라전으로 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작비 420만 달러로 제작되어 약 4,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개봉 당시 시간당 폭력 장면 수(134개)를 기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가장 폭력적인 영화'로 등재되기도 하였으나, 저예산 영화로서 오락적 가치를 인정받는 평가도 존재한다.
2012년 리메이크 영화
《레드 던》(2012)은 댄 브래들리가 감독하고 크리스 헴스워스, 조시 펙, 조시 허처슨, 에이드리언 팰리키, 제프리 딘 모건 등이 출연한 액션 영화이다. 1984년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북한군의 침공으로부터 고향을 지키는 젊은이들의 게릴라 저항을 그린다.
초기 제작 단계에서는 침략군이 중국군으로 설정되었으나, 중국 측의 항의와 중국 영화 시장을 고려하여 후반 작업 중 북한군으로 변경되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중국 상징물을 북한의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MGM의 파산 위기로 개봉이 여러 차례 연기되었다가 2012년 11월에 개봉하였다.
레드 던 작전
2003년 12월 13일, 이라크의 전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생포한 미군의 군사 작전명은 '레드 던 작전'(Operation Red Dawn)이었다. 작전명은 1984년 영화 《레드 던》에서 따왔으며, 표적의 암호명 역시 영화 속 레지스탕스 명칭인 '울버린 1', '울버린 2'로 지정되었다. 이 작전명을 제안한 제프리 맥머리 대위는 영화가 애국적이고 미국에 친화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작명이라고 설명하였다.
대중문화 속 영향
《레드 던》은 이후 여러 비디오 게임과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는 '레드 던' 및 '울버린즈!'라는 명칭의 업적이 존재하며, 《프리덤 파이터즈》, 《홈프런트》, 《커맨드 앤 컨커: 레드 얼럿 2》 등도 이 영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