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페족은 북아메리카의 원주민 부족으로, 오늘날의 미국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주 동부, 뉴욕주 남동부, 델라웨어주 및 코네티컷주 일부를 포함하는 북동부 삼림 지대에 역사적으로 거주했던 민족이다. 흔히 델라웨어족(Delaware Indians)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알곤킨어족에 속하는 레나페어를 사용했다.
명칭 이들의 이름 '레나페(Lenape)'는 '원래의 사람들' 또는 '진정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유럽인들은 이들을 델라웨어 강 유역에 살았다는 이유로 '델라웨어족'이라고 불렀다.
역사 레나페족은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수천 년 전부터 이 지역에 살면서 사냥, 낚시, 농업(옥수수, 콩, 호박 등)을 기반으로 한 정착형 생활을 영위했다. 17세기 초 네덜란드인과 스웨덴인, 이후 영국인들과 접촉하며 역사에 기록되기 시작했다. 펜실베이니아를 세운 윌리엄 펜(William Penn)과의 평화로운 관계는 초기에 긍정적이었으나, 식민지 확장과 토지 매입 압력으로 인해 레나페족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특히 1737년 발생한 워킹 퍼처스(Walking Purchase)와 같은 불평등한 조약과 식민지 정착민들의 끊임없는 압력으로 인해 이들은 점차 서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주 경로는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캔자스 등지를 거쳐 결국 현재의 오클라호마와 위스콘신에 정착하는 대규모 강제 이주로 이어졌다. 일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로도 이주했다.
문화와 사회 레나페족은 주로 농업(옥수수, 콩, 호박), 사냥, 낚시, 채집을 통해 생활하는 정착형 사회였다. 사회는 주로 3개의 주요 부족(울프, 터틀, 터키)으로 구성된 모계 씨족 사회를 이루었으며, 여성은 농업과 씨족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거 형태는 주로 위그왐(wigwam)이나 대규모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롱하우스(longhouse)였다. 이들은 풍부한 구전 역사, 복잡한 사회 구조, 그리고 대지 및 자연과의 깊은 영적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현대 레나페족 현재 레나페족의 후손들은 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 위스콘신주, 그리고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연방 또는 주 정부의 인정을 받은 부족 공동체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통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고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유산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