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캐링턴 윌슨(Russell Carrington Wilson, 1988년 11월 29일 ~ )은 미국의 전직 미식축구 선수이자 스포츠 해설가이다. 내셔널 풋볼 리그(NFL)에서 쿼터백으로 14시즌 동안 활약했으며, 주로 시애틀 시호크스에서 뛰었다.
생애 초기
러셀 윌슨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나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해리슨 벤저민 윌슨 3세는 변호사였고, 어머니 태미 윌슨은 간호사 출신이다. 아버지는 다트머스 대학에서 미식축구와 야구를 했으며, 1980년 샌디에이고 차저스 프리시즌 스쿼드에서 와이드 리시버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윌슨의 아버지는 2010년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대학 경력
윌슨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NC State)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미식축구와 야구를 겸업했다. 2008년에는 ACC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에는 NCAA 역대 최다 연속 무인터셉션 패스 기록(379회)을 세웠다. 2011년에는 위스콘신 대학으로 전학하여 단일 시즌 FBS 패서 레이팅 기록(191.8)을 세우고 빅텐 컨퍼런스 우승과 2012 로즈볼 진출을 이끌었다. 대학 시절 통산 11,720 패싱 야드, 109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프로 경력
시애틀 시호크스 (2012–2021)
윌슨은 2012년 NFL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75순위)로 시애틀 시호크스에 지명되었다. 루키 시즌에 26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페이튼 매닝의 루키 최다 터치다운 타이 기록을 세웠고, NFL 올해의 루키로 선정되었다. 2013년에는 시호크스를 슈퍼볼 XLVIII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이는 팀 역사상 첫 슈퍼볼 우승이었다. 2014년에는 슈퍼볼 XLIX에 진출했으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게 패배했다. 윌슨은 NFL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 첫 3시즌 동안 두 번의 슈퍼볼에 선발 출전한 쿼터백이 되었다.
시애틀에서 윌슨은 9회 프로볼에 선정되었고, 2019년에는 4년 1억 4천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당시 NFL 최고 연봉 선수가 되었다. 2020년에는 NFL 역사상 세 번째로 4년 연속 30개 이상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한 쿼터백이 되었다.
덴버 브롱코스 (2022–2023)
2022년 3월, 윌슨은 시애틀에서 덴버 브롱코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이후 5년 2억 4,5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브롱코스에서의 기간은 성공적이지 못했으며, 2022년 시즌에는 팀이 리그 최저 득점 공격을 기록했다. 2023년 시즌 말에는 벤치로 밀려났고, 2024년 오프시즌에 방출되었다.
피츠버그 스틸러스 (2024)
2024년, 윌슨은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11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2,482 패싱 야드, 16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으며, 10번째 프로볼에 선정되었다.
뉴욕 자이언츠 (2025)
2025년, 윌슨은 뉴욕 자이언츠와 1년 1,0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시즌 초반 선발 쿼터백으로 시작했으나 부진한 경기력으로 시즌 중반 벤치로 밀려났고, 시즌 말에는 3번째 쿼터백으로 강등되었다.
은퇴
2026년 6월, 윌슨은 14시즌의 NFL 경력을 마치고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와 동시에 CBS 스포츠의 방송 해설자로 합류했다. 그는 은퇴 당시 NFL 역사상 유일하게 40,000 패싱 야드와 5,000 러싱 야드를 모두 기록한 쿼터백이었다.
통산 기록
윌슨의 NFL 정규 시즌 통산 기록은 205경기 출전, 3,951회 패스 성공(6,120회 시도, 성공률 64.6%), 46,966 패싱 야드, 353 터치다운, 114 인터셉션, 패서 레이팅 99.3이다. 러싱으로는 1,042회 시도, 5,568 러싱 야드, 31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승패 기록은 121승 80패 1무이다.
수상 경력
윌슨은 슈퍼볼 XLVIII 우승, 10회 프로볼 선정, 2019년 올프로 2군 선정, 2012년 NFL 올해의 루키, 2020년 월터 페이튼 NFL 올해의 인물상, 2015년 NFL 패서 레이팅 1위, 2017년 NFL 터치다운 패스 1위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야구 경력
윌슨은 미식축구 외에도 프로 야구 경력이 있다. 2010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4라운드로 지명되어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로 활약했으며,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8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되었다. 2018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개인 생활
윌슨은 2016년 미국 R&B 가수 시아라(Ciara)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과 아들이 있으며, 시아라의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의붓아들이 있다. 윌슨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MLS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일부 지분 소유자이기도 하다.
자선 활동
윌슨은 시애틀 어린이 병원 정기 방문, 러셀 윌슨 패싱 아카데미 운영,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100만 끼니 기부 등 다양한 자선 활동을 펼쳤다. 2020년에는 월터 페이튼 NFL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