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둥반도(遼東半島)는 동북아시아, 중화인민공화국 랴오닝성 남부에 위치한 반도이다. 황해(서해)와 보하이해(발해만) 사이에 남쪽으로 길게 돌출되어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장백산맥(백두산맥)의 남단부가 이어진 형태이다. 북쪽은 육지와 연결되고 남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지형적 특성을 보인다.
지리 및 자연 환경 랴오둥반도는 대부분 산지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은 비교적 복잡하다. 기후는 온대 몬순 기후의 영향을 받아 사계절이 뚜렷하며, 농업 및 어업 활동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요 도시로는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 다롄(大連)과 그 서쪽에 있는 뤼순(旅順, 옛 이름 포트 아서) 등이 있다.
역사적 중요성 랴오둥반도는 그 지리적 위치 때문에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전략적 요충지로 오랫동안 중요하게 여겨졌다. 특히 근대사에 있어 여러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었다.
- 청일전쟁 (1894-1895): 전쟁의 주요 무대 중 하나였으며, 전쟁 결과 시모노세키 조약에 의해 일본에 할양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독일, 프랑스의 삼국 간섭으로 인해 청나라에 반환되었다.
- 러일전쟁 (1904-1905): 러시아가 랴오둥반도의 뤼순항(여순항)을 조차하고 태평양 함대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러시아와 일본 간의 갈등이 고조되었고, 이는 러일전쟁 발발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전쟁 중 뤼순 공방전 등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일본이 승리하면서 뤼순과 다롄을 비롯한 랴오둥반도 남부 지역의 조차권을 획득하였다.
-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의 패전 이후 랴오둥반도는 중화민국에 반환되었으며,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로 확정되었다.
현재의 중요성 오늘날 랴오둥반도는 중국 동북 지역의 중요한 경제 중심지이자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다롄은 중국 북부의 주요 무역항이자 공업 도시로서 조선업, 기계 공업, 석유 화학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해 있다. 또한 군사적으로도 여전히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