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스(Reims, 프랑스어 발음: [ʁɛ̃s])는 프랑스 북동부 그랑테스트 레지옹, 마른 데파르트망에 위치한 도시이다.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km 떨어져 있으며, 2014년 기준 인구 약 18만 7천 명으로 마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역사
랭스의 역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은 로마 시대에 이미 정착지가 형성되었으며, 옛 성당 부지에는 로마 시대의 목욕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세 시기 랭스는 프랑스 왕국의 주요 종교적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496년경 프랑크 왕국의 왕 클로비스 1세가 랭스에서 세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이후 랭스는 프랑스 국왕 대관식의 전통적 장소가 되었다. 이 때문에 랭스는 '대관의 도시'(la cité des sacres) 또는 '왕들의 도시'(la cité des roi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랭스 대성당(노트르담 드 랭스 주교좌성당)은 프랑스 고딕 양식 성당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으며, 수세기에 걸쳐 총 25명의 프랑스 국왕이 이곳에서 대관식을 거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특히 1429년에는 잔 다르크가 구출한 샤를 7세가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른 것으로 유명하다. 랭스 대성당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성당 내부에는 화가 마르크 샤갈이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경제와 문화
랭스는 샹파뉴 지역의 중심 도시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샴페인의 수도'로도 불린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이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데, 랭스는 샴페인 생산 및 유통의 주요 거점 도시로 기능해 왔다. 타이팅거(Taittinger) 등 여러 유명 샴페인 하우스가 랭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포츠
랭스를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 스타드 드 랭스(Stade de Reims)는 프랑스 최상위 리그인 리그 1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클럽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프랑스 축구의 강호로 군림하며 유러피언컵(현재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두 차례 진출한 이력이 있다. 또한 랭스에서는 1984년부터 랭스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지리와 기후
랭스는 해발 80~135m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46.9km²이다. 기후는 온대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과도기적 특성을 보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약 600mm 수준이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있으며, 여름철에는 25°C 내외의 온화한 기온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