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 앤 프리덤(영어: Land and Freedom, 스페인어: Tierra y libertad)은 1995년에 개봉한 전쟁 드라마 영화로, 영국의 영화감독 켄 로치(Ken Loach)가 연출하고 짐 앨런(Jim Allen)이 각본을 썼다. 제작 국가는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이며, 상영 시간은 109분이다. 예산은 약 250만 파운드였다.
줄거리
영화는 회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버풀에 사는 한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손녀가 그의 방에서 오래된 편지와 신문 자료 등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데이비드 카(David Carr, 이언 하트 분)는 실업자이자 영국 공산당 당원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난다. 그는 카탈루냐를 통해 스페인 국경을 넘어 아라곤 전선에서 POUM(통합 마르크스주의 노동자당) 민병대에 합류하게 된다. 이후 부상을 입고 바르셀로나에서 회복한 뒤 국제여단에 합류하지만, 소련의 선전 선동과 POUM 및 아나키스트에 대한 탄압을 목격한다. 그는 다시 예전 부대로 돌아가지만 정부군에 의해 포위되어 교전 중 연인 블랑카가 사망하고, 이후 영국으로 귀환한다.
주요 주제
켄 로치에 따르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민병대가 해방시킨 마을에서 열린 집단 토론이다. 마을 주민들이 토지를 집단화(collectivization)할지 여부를 두고 논쟁하는 장면으로, 전쟁 수행과 사회 혁명의 동시 추진 필요성을 다룬다. 이 영화는 스페인 내전 당시 공화파 내부의 분열, 특히 소련의 지원을 받은 공산당과 아나키스트·POUM 세력 간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에서 많은 모티브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촬영 및 언어
영화에서는 스페인어, 영어, 카탈루냐어가 사용되며, 선택적으로 자막이 활용된다. 주인공 데이비드 카는 스페인어를 모르는 상태로 스페인에 도착하지만 점차 언어를 익혀간다.
수상 및 평가
1995년 칸 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과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다. 유럽 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세자르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BAFTA 최우수 영국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79%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다.
비판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구성이 지나치게 감상적이며, 주인공이 블랑카 사망 후 공산당 당증을 불태우는 장면을 '고상한 키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스페인 내전이라는 소재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