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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Lamborghini Murcielago)는 이탈리아의 고성능 스포츠카 제조사인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한 2도어, 2시트 미드십 V12 슈퍼카이다. 디아블로(Diablo)의 후속 모델이자 아벤타도르(Aventador)의 선행 모델로, 람보르기니 라인업에서 기함(flagship) 역할을 수행했다. 줄여서 '무르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차량의 이름은 람보르기니의 전통에 따라 투우와 관련된 명칭에서 유래했다. '무르시엘라고'(Murciélago)는 스페인어로 '박쥐'를 뜻하는 단어이지만, 동시에 1879년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열린 투우 경기에서 투우사 라파엘 몰리나 산체스의 칼에 24번이나 찔리고도 죽지 않은 전설적인 황소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황소는 이후 돈 안토니오 미우라(Don Antonio Miura)에게 선물되어 미우라 농장에서 가장 유명한 황소로 남았다.

무르시엘라고는 폭스바겐 AG가 람보르기니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처음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이다. 디자인은 벨기에 출생의 페루인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수석 디자이너로 담당했다. 시저 도어(시저 도어, scissor doors)를 채택하여 이국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파워트레인 및 성능

초기 모델(2001~2006년)에는 6.2리터 V12 엔진이 탑재되어 580마력(PS)을 발휘했으며, 0-97km/h(60mph) 가속 시간은 3.8초, 최고 속도는 330km/h였다. 2006년에는 LP640 모델이 출시되어 엔진 배기량이 6.5리터로 증가하고 출력이 640PS(631마력)로 향상되었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변속기와 6단 E-기어(E-Gear) 반자동 변속기가 제공되었다. 구동 방식은 미드십 엔진 기반의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채택했다.

파생 모델

  • 무르시엘라고 로드스터(2004~2005년): 오픈톱 버전으로 약 300대만 생산되었다.
  • LP640(2006년): 6.5리터 V12 엔진, 640PS 출력. 쿠페와 로드스터 버전으로 출시.
  • LP640 베르사체(Versace) 에디션(2006년):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와 협업한 한정판. 쿠페 20대, 로드스터 20대 총 40대 생산.
  • LP650-4 로드스터(2009년): 650PS 출력의 한정판 로드스터. 50대 생산.
  • LP670-4 슈퍼벨로체(SuperVeloce, SV)(2009년): 670PS(661마력) 출력, 100kg 경량화, 350대 한정판. 0-100km/h 가속 3.2초, 최고 속도 342km/h(소형 스포일러 장착 시).
  • 40주년 기념 모델(2003년): 람보르기니 창립 40주년 기념 한정판. 50대 생산.
  • LP670-4 SV 중국 특별 한정판(2010년): 중국 시장 전용 모델.

레이싱 버전

무르시엘라고 R-GT는 아우디 스포츠와 레이터 엔지니어링(Reiter Engineering)이 공동 개발한 레이싱 전용 모델이다. FIA GT 챔피언십, 르망 시리즈 등에 출전하여 여러 차례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일본의 람보르기니 오너 클럽(JLOC)이 슈퍼 GT에 출전시키기도 했다.

생산 및 단종

무르시엘라고는 2001년부터 2010년 11월 10일까지 총 4,099대가 생산되었다. 연도별 판매량은 2006년 444대, 2007년 629대, 2008년 637대, 2009년 331대 등으로 집계되었다. 후속 모델은 2011년에 출시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Lamborghini Aventado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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