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콰이퐁(중국어 정체자: 蘭桂坊, 광둥어 예일: Làahn'gwaifōng, 영어: Lan Kwai Fong, 약칭 LKF)은 홍콩 중서부 센트럴 지역에 위치한 지명으로, 홍콩을 대표하는 나이트라이프 및 유흥가이다. 서울의 이태원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며, 외국인 주재원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클럽, 바, 레스토랑, 카페, 가라오케 등이 밀집해 있다.
지리 및 특징
란콰이퐁은 L자 형태의 짧은 거리로, 양 끝이 다길라 스트리트(D'Aguilar Street)와 합류한다. 거리의 길이는 약 110m이며, 차량 제한 속도는 시속 50km이다. 주말 야간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기도 한다. 성탄절부터 연말연시에 특히 많은 인파로 붐빈다.
어원 및 역사
지명 "란콰이퐁"은 광둥어로 "난초(蘭)의 거리(桂坊)"라는 뜻이다.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19세기 서양인들이 모여 살면서 백인을 지칭하는 광동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홍콩 발전 과정에서 광동 지역의 마을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1978년부터 1986년까지 운영된 디스코 클럽 'Disco Disco'로 인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3년,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경영인 알란 제만(Allan Zeman)이 '캘리포니아(California)'라는 레스토랑을 개업하였고, 이후 그는 '란콰이퐁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유흥가로서의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사건
1993년 1월 1일, 새해맞이 행사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하여 21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이후 홍콩 내 군중 관리 및 안전 대책 강화의 계기가 되었다.
교통
MTR(홍콩 지하철) 센트럴 역 D2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인근에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Mid-Levels Escalator)와 소호(SoHo) 지역이 있어 연계하여 방문할 수 있다.
문화적 영향
란콰이퐁은 여러 홍콩 영화 및 TV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하며, 관련 대중가요도 존재한다.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거리의 모습이 대폭 정비 및 변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