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s)은 교전하는 두 세력 간의 상대적 군사력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공식이다. 1916년, 제1차 세계 대전 중 영국의 항공공학자 프레데릭 윌리엄 란체스터(Frederick William Lanchester, 1868~1946)가 공중전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고안하였다. 이 법칙은 미분방정식의 형태로 표현되며, 전투에서 병력 수와 화력의 관계를 설명한다.
란체스터 법칙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제1법칙(선형 법칙, Linear Law)은 현대 이전의 재래식 전투, 즉 칼이나 창과 같은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1대1 개별 전투 상황에 적용된다. 이 경우 각 병사는 한 번에 한 명의 적만 상대할 수 있으므로, 총 전투력은 무기의 성능(질)과 병력 수(양)의 곱에 비례한다. 즉, 동일한 무기 성능을 가정할 때 전투력은 병력 수에 선형적으로 비례한다.
제2법칙(제곱 법칙, Square Law)은 총기, 포병, 미사일 등 장거리 확률 무기를 사용하는 현대전에 적용된다. 이 경우 여러 목표에 동시에 화력을 집중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전투력은 병력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 예를 들어, 동일한 무기 성능을 가진 아군 5명과 적군 3명이 교전할 경우, 아군의 생존자는 단순한 차이(5-3=2)가 아닌 제곱의 차이(√(5²-3²)=4)에 해당하는 4명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는 전력의 근소한 차이가 실제 전투 결과에서는 훨씬 큰 차이로 나타남을 의미한다.
란체스터 법칙은 군사 분야를 넘어 경영학과 마케팅 전략 분야에서도 널리 응용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강자(선발 기업)와 약자(후발 기업)의 전략 수립에 활용되며, 특히 강자는 정면 대결을 통해 우위를 유지하고 약자는 특정 지역이나 틈새 시장에 집중하는 국지전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원칙의 이론적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수학적 모델로는 오시포프 방정식과 로트카-볼테라 방정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