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주 (볼리비아)

라파스주(La Paz Department)는 남아메리카 볼리비아 서부에 위치한 9개의 일차 행정 구역 중 하나이다. 행정 수도는 라파스 시이며, 라파스는 볼리비아 연방 정부의 헌법상 수도이자 행정·입법·사법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주는 안데스 고원 지대와 열대우림 지역이 공존하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리·면적
라파스주는 동쪽으로는 히노스 주와 코챠밤바 주, 남쪽으로는 고베아 주와 타리하 주, 서쪽으로는 페루와 접한다. 주 전체 면적은 약 133,985 km²이며, 이는 볼리비아 전체 면적의 약 24 %에 해당한다. 주 내에는 안데스 산맥, 아마조니아 저지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중 하나인 티티카카 호가 포함된다.

인구·행정구역
2022년 볼리비아 통계청(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의 추정에 따르면 라파스주의 총 인구는 약 3,400,000명으로, 볼리비아 인구의 약 30 %를 차지한다. 주는 20개의 지방(Provincia)으로 나뉘며, 각 지방은 다시 여러 개의 시와 마을(Municipio)로 구분된다. 주요 지방으로는 라파스 지방, 에르디아스 지방, 카프리산 지방, 스페레 가시리 지방 등이 있다.

경제
라파스주의 경제는 광업, 농업, 관광업이 균형을 이루는 구조이다. 은·납·아연·주석 등의 광물이 풍부해 광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을 차지한다. 고원 지대에서는 감자·옥수수·보리 등이 재배되며, 남동부의 양동아(Yungas) 지역에서는 커피·바닐라·카카오와 같은 고지대 작물도 생산된다. 티티카카 호와 안데스 산맥을 배경으로 한 자연경관은 국제 관광객을 끌어들여 현지 서비스업 발전에 기여한다.

역사
라파스 지역은 스페인 식민 지배 시기 ‘상페루(Upper Peru)’에 속했으며, 1825년 볼리비아 독립 후 행정 구역으로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라파스 주(Provincia de La Paz)’라는 명칭으로 운영되었으며, 19세기 말에 현재와 같은 ‘주(Department)’ 체계가 도입되었다. 라파스 시는 19세기 중엽에 급격히 성장해 볼리비아 정부의 행정 중심지로 자리매김하였다.

문화·사회
라파스주에는 아이마라(Aymara)와 케추아(Quechua) 등 원주민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다. 전통 축제인 ‘에낭다·라팔카(El Blovo)’와 ‘우마르페라테우라’ 등이 매년 개최되며, 안데스 전통 음악과 무용이 활발히 전승된다. 또한 라파스 시는 볼리비아 현대 미술·음악·문학의 중심지로, 다수의 박물관·대학·문화 시설이 위치한다.

교통
라파스주에는 엘 알토 국제공항(El Alto International Airport)과 라파스 시내에 위치한 라파스 국제공항(El Alto Airport, IATA: LAP)이 주요 항공 관문이다. 주도는 고속도로와 철도망으로 인접 국가 및 국내 다른 주와 연결된다.

기후
고원 지대는 연평균 기온이 7~10℃ 수준이며, 일교차가 크다. 남동부 양동아 지역은 아열대성 기후로 연중 온난하고 습도가 높다.

라파스주는 볼리비아의 정치·경제·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자연 환경을 보유한 행정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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