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모티프(Leitmotif)는 음악, 문학, 연극 등 예술 작품에서 특정한 인물, 상황, 사물, 아이디어 또는 감정과 결합하여 극의 진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짧은 주제적 단위를 의미한다. 독일어 'Leitmotiv'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이끌다'라는 뜻의 'leiten'과 '동기'를 뜻하는 'Motiv'가 결합한 용어다.
이 개념은 19세기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음악 드라마(Musikdrama)를 통해 체계적으로 확립되었다. 바그너는 작품 내에서 특정 인물이나 상징물이 등장할 때, 혹은 그와 관련된 심리적 상태가 묘사될 때 고유한 선율이나 화성을 반복하여 제시함으로써 청중이 무대 위의 상황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연상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바그너 자신은 이를 '기초 동기(Grundthema)' 혹은 '기억의 동기(Erinnerungsmotiv)' 등으로 불렀으나, 이후 음악 학자들에 의해 '라이트모티프'라는 명칭으로 정착되었다.
현대 예술에서는 음악적 범위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영화 음악에서는 특정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특정한 감정이 고조될 때 연주되는 테마곡이 대표적인 예이며, 문학에서는 작품의 서사를 관통하며 반복되는 상징적 소재나 어휘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라이트모티프는 작품 내에서 복잡한 구조를 연결하고 통일성을 부여하며, 관객이나 독자에게 무의식적인 기억을 환기시키는 극적 장치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