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Laika)는 미국 오리건주 힐스버러에 본사를 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이다. 2005년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Phil Knight)가 윌 빈튼 스튜디오(Will Vinton Studios)를 인수하여 재편하면서 설립되었으며, 현재 필 나이트의 아들인 트래비스 나이트(Travis Knight)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주요 특징은 컴퓨터 그래픽(CG)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전통적인 스톱모션 기법과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스톱모션' 제작 방식을 독자적으로 개발·고도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캐릭터의 표정 연기를 위해 수천 개의 3D 프린팅된 얼굴 부품을 교체하는 '래피드 프로토타이핑(Rapid Prototyping)' 공정을 상업 장편 애니메이션에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스톱모션의 표현 범위를 실사 영화나 CG 애니메이션에 가깝게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작품 연보
- 코렐라인: 비밀의 문 (Coraline, 2009) - 헨리 셀릭 감독 연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 파라노만 (ParaNorman, 2012) - 샘 펠, 크리스 버틀러 공동 연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 박스트롤 (The Boxtrolls, 2014) - 그레이엄 아나벨, 안토니 스타치 공동 연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 쿠보와 전설의 악기 (Kubo and the Two Strings, 2016) -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 연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및 시각효과상 동시 후보. 미국 시각효과협회(VES) 장편 애니메이션 최우수상 수상.
- 미씽 링크 (Missing Link, 2019) - 크리스 버틀러 감독 연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상 수상.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 와일드우드 (Wildwood, 제작 중) - 콜린 멜로이의 동명 소설 원작.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 연출 예정.
산업적 의의 라이카는 2010년대 이후 상업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CG 애니메이션이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도 스톱모션 장편 제작을 지속적으로 이어간 드문 사례로 꼽힌다.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 및 3D 프린팅 공정 특허 등을 통해 제작 효율성과 화질을 동시에 확보하려 시도했으며, 이는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노키오>(2022,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 타 스튜디오의 스톱모션 제작 방식에도 기술적 참고 사례가 되었다.
비고 상호 '라이카(Laika)'는 인류 최초로 우주 궤도에 진입한 소련의 우주견 '라이카(Laika)'에서 유래했다. "우주로 날아간 개처럼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경계를 탐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