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羅應燦, 1938년 11월 25일 ~ )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으로, 신한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개요
라응찬은 경상북도 상주 출신으로, 본관은 안정(安定)이다. 상주초등학교, 상주중학교, 선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59년 농업은행(농협)에 입사하여 금융권 경력을 시작하였다. 이후 대구은행에서 지점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고, 1982년부터 신한은행에 합류하여 상무이사부터 은행장, 부회장, 회장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근무하였다.
주요 경력
- 1959년~1977년: 농업은행 입사, 농업협동조합 근무
- 1975년: 대구은행 지점장, 비서실장
- 1977년~1979년: 제일투자금융(현 신한은행) 이사, 상무이사
- 1982년 7월: 신한은행 상무이사
- 1988년 2월: 신한은행 전무이사
- 1991년 2월~1999년 2월: 신한은행 은행장
- 1999년 2월~2000년 5월: 신한은행 부회장
- 2000년 5월~2001년 8월: 신한은행 비상근 회장
- 2001년 8월~2010년 10월: 신한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
주요 업적
라응찬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재임하며 금융권에서 가장 오랫동안 은행에 몸담은 뱅커로 알려졌으며, 약 52년간의 금융 경력을 쌓은 것으로 보도되었다. 재임 기간 중 조흥은행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하여 신한은행을 확장시켰고,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상 경력
- 1987년: 국민훈장 목련장(4등급)
- 1995년: 산업포장
- 1996년: 국민훈장 목단장(현 모란장, 2등급)
- 1999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 2003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 2007년: 월간조선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 2009년: 언스트앤영 최우수기업가상 금융서비스부문상
차명계좌 논란과 사퇴
2010년, 라응찬은 금융거래실명제법 위반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007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차명계좌를 이용하여 자금을 송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5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되었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라응찬에 대한 중징계를 통보하였고, 업무집행정지 3개월 처분이 확정되었다. 결국 2010년 10월 30일 라응찬은 신한금융그룹 회장직에서 공식 사퇴하였다.
이후에도 라응찬은 차명계좌를 통해 200억 원 이상을 불법 운용한 정황이 확인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2013년경 농심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되었다가 치매 논란과 함께 자진 사퇴한 사례가 알려져 있다.
평가
라응찬은 한국 금융권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으로, 신한은행의 성장과 신한금융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확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다만 재임 말기의 차명계좌 논란과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인해 퇴임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