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페이(Laufey)는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가 발행하는 미국 코믹스에 등장하는 가상의 악당 캐릭터이다. 작가 스탠 리(Stan Lee)와 화가 잭 커비(Jack Kirby)가 창작했으며, 1965년 1월 발행된 《Journey into Mystery》 제112호에서 처음 등장했다. 노르드 신화에 등장하는 동명의 신(라우페위)을 모티브로 삼았으나, 신화에서 라우페이가 로키의 어머니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마블 코믹스에서는 로키의 친아버지로 설정되어 있다.
라우페이는 요툰헤임(Jotunheim)에 거주하는 서리 거인(Frost Giants)들의 왕으로,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Odin)의 오랜 적으로 그려진다. 그의 아들 로키(Loki)는 작은 몸집의 "난쟁이"로 태어났는데, 이를 부끄러워한 라우페이는 아기를 숨겼다. 이후 오딘이 요툰헤임을 공격하여 라우페이와 전투를 벌였고, 묠니르(Mjolnir)로 그의 두개골을 부수어 사망하게 했다. 오딘은 전쟁터의 잔해 속에서 발견한 로키를 데려와 자신의 아들로 입양하였으며, 로키는 이후 아스가르드에서 토르의 양형제이자 숙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의 스토리에서는 라우페이가 살아남았다는 설정 변경(레트콘)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후에 말레키스(Malekith) 등이 이끄는 다크 카운슬(Dark Council)의 일원으로도 등장한다. 《워 오브 더 렐름스》(War of the Realms) 스토리라인에서는 로키가 라우페이에게 잡아먹히는 사건 등이 묘사되기도 했다.
능력 면에서 라우페이는 모든 서리 거인과 마찬가지로 초인적인 힘과 내구력을 지니며, 얼음을 조종하는 능력(냉기 조작)을 보유한다. 추위에는 면역이지만 극심한 열에는 취약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거대한 전쟁 곤봉, 검, 도끼, 그리고 고대 겨울의 성물함(Casket of Ancient Winters)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
다른 매체에서의 등장으로는 2011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토르: 천둥의 신》에서 배우 콜름 피오(Colm Feore)가 라우페이 역을 연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작품에서 라우페이는 로키와의 동맹을 통해 오딘 암살을 시도하지만, 로키의 배신으로 사망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헐크와 스매시 요원들》과 《왓 이프...?》(What If...?) 시리즈, 비디오 게임 《레고 마블 슈퍼 히어로즈》 등 여러 매체에도 등장했다.